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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3 전라도 혐오
- 2020.10.17 일본인의 기록, 파일화, 수집력은 못따라감
- 2020.10.17 칭찬
- 2020.08.25 거짓말하는 남자
- 2020.08.24 중국인이랑 키배뜸
- 2020.04.08 연애를 했어도 몰랐던것
- 2019.11.12 자유, 그것은 홍콩인만 원하는게 아니다
- 2019.11.11 중국인의 감성대통령 주걸륜
- 2019.06.06 우리나라 아빠들이 그렇게 퉁명스럽나
- 2019.05.05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왕의 존재
글
경상도에서 태어나 A도에서 정착해 전라도 혐오를 보고 들을일이 전혀 없었다. 내가 처음 전라도 혐오를 목격한건 뜻밖에 B도에서였다. 회사는 전라도와 경상도와 아무 상관없는 지역의 신의직장이었는데 전라도 직원이 없을때 호남출신들의 라인을 '호남향우회'라면서 비꼬았다. 사적인 술자리에서는 좀 더 노골적으로 사회와서 출신지로 끌어주는건 걔네밖에 없다는둥 어디기서도 호남향우회는 있다는둥. 나는 대선배들이 하는말에 내생각을 덧붙일 사번도 뭣도 아니었기 때문에 듣기만 했다.
거기에서 사귄 남자친구는 매우 예의바르고 회사내 에이스였고 나한테도 헌신적이었다. 그는 B도에서 태어나기만하고 쭉 서울에서 살며 학교까지 졸업했는데도 전라도 혐오를 서슴지 않았다. 역시 불만은 사내 암투에서 촉발해 자기가 수혜받아야할 차례에 실적과 무관하게 호남향우회에 밀렸다는것. 성실하고 일잘하는 사람이 그래서 충격이었다. 회사에 비전라권 사람들이 저러는걸 듣다보니 물든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걸 말로 내뱉은 시점에서는 그도 동류였다. 이번에는 여자친구로서 발언권이 있으니 지역문제화 하는건 나쁘다. 지역으로 판단하면 기분 좋냐며 반박했으나 자긴 실제적인 조직에 피해를 입었다며 막연한 지역논리가 아니라 재반박하며 그후로도 몇번 말다툼을 했지만 이미 형성된 그의 가치관을 깨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전라도 혐오 자체가 얘기거리가 되지 않는다. 남자들은 혐오가 참 쉽다. 여혐도 전라도 혐오를 해도 도덕적 정화가 되지않는다. 윗대가리들이 혐오해도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으니 타격없고 거리낄게 없다.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결여돼버렸고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다. 아마 내가 전라도 사람이었다면 이 포스팅을 쓰지 못했을거란걸 은연중에 느꼈기에 지역주의 타파가 더욱 절실해지지만 지들이 여자로 태어났다면 전라도로 태어났다면 이런 역지사지가 전혀없기 때문에 혐오를 통해 재미를 느끼고 기득권임을 재확인한다. 집단사이에 혐오정서가 통한다 싶으면 도덕성의 옳고 그름 소수의견은 철저히 무시된다.
그러니 한남이 기득권이 아닌 사회에선 도태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흑인혐오하다가 외국나가서는 흑인이 아시안보다 주류니까 동남아혐오. 한국 웹상에서 일베까진 아니어도 여혐과 인종차별을 대놓고 해도 제재가 없다보니 외국에서도 같은 아시안끼리 동남아라고 표정 일그러지고 난 쟤네랑 달라 이런 추한태도를 보이는 한남들 보면 경악스럽다. 그리고 여성의 신체를 계속 쳐다보는거 실례인데 설사 파진옷이나 유두윤곽이 보이면 상대탓으로 돌려 무례를 정당화하는 한남. 눈으로 신체를 훑는 시선강간이나 파진가슴 뚫어지게 쳐다보는거 한국에서처럼 보라고 입은거 아니냐는 개소리 안통한다. 기본적인 국제매너를 지키지 못해 욕먹고 언어 딸려서 욕먹고 미국에서는 백인친구한테 돈뿌려서 친해지려고 하고 일본에서는 친일 사상검증을 하며 친해지려고 한다. 그저 기득권에 빌붙기 급급하다. 한남에게 시급한건 무엇이 옳고 그른지부터 제대로 정립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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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일본인의 기록, 파일화, 수집력은 못따라감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파일링 착착 정리하는거부터 한국이랑 업무 스타일이 다르고 그게 일반적이 됐다는건 평균적인 파일링이 얼마나 고수준으로 되어있는지 알수있다. 이경규가 90년대 일본방송국 견학갔을때 PD의 지시사항을 AD가 하나하나 적어서 같이간 PD랑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기록으로 남기는거 교본화 하는거 업무규칙으로 실행하는것 융통성 하나도 없는 나라와 융통성 없는게 단점으로 통하는 나라에서 명문화된 규정에 쩔쩔매는거 애초에 이해불가고 세부적인 것까지 기록으로 남기는것도 편집증적인 수집력이다.
대박인건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를 메모해뒀다가 나중에 같이 하자고함. 무슨 계획 짜고 이런거 아니고 한국인중에 이런 사람은 없음. 한창 연애중인 한남일지라도 기억잘하는 정도가 다지, 메모를 한다는 발상자체가 없음. 내가 그래서 그말했더니 기억은 잊어버릴 수 있으니 메모를 한다는 거다. 정말 기분이 묘했다. 그만큼 정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론 철저하고 근면함이 이런데서도 묻어나는 완벽주의자 같아서.
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바탕은 평가라는 걸. 주로 외모나 일본어 칭찬 듣는데 칭찬도 맥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조금만 중급단어를 써도 ㅇㅇ란 단어를 알다니 대단하네. 그럼 한창 하던 얘기의 맥이 딱끊긴다. 외모얘기도 마찬가지다. 기본은 평가질이어서 처음 한두번이야 상관없는데... 뭐 지딴에는 상대방 듣기좋으란 소리인줄 안다는거.
뭐랄까 칭찬이 그 자체로만 있다면 기분나쁠것도 없는데 개중에 극단으로 칭찬해서 우쭐하게 만든다음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함으로써 상대의 정신력을 터뜨리려는 심보. 그래서 쉽게 칭찬을 남발하는 사람은 진심이 궁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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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남은 예전에 한번 올렸을걸.
한국남자는 전형적으로 자기에 대한 위신과 평가를 높이기 위해서 학력등등을 속인 사칭이었고, 자기한테 유리하게 하기 위한 거짓말. 한국인에게 많이보이는 유형이라 새로울 건 없음.
일본남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거짓말을 한다. 일본인입장에서 자기를 더 대단해보이려고 하는 사칭은 상대적으로 덜한 반면, 의외의 부분에서 거짓말을 한다. 공적으로는 모르겠고 사적관계에서 한국남자는 폼을잡으며 맨스플레인을 시전하는데 일본남자는 그렇지 않다. 뭐든 맞장구를 처준다. 생리얘기를 해도, 여성복의 불편함같은 남자가 겪을일 없는 부분부터 딱히 공감을 바라고 한 말이 아니어도 무한공감을 하고 성격이나 가치관적으로 주류가 아닌 고집스러운면까지 다 편을 들어준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렇게 잘맞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정도. 일남은 혼신의 맞장구로 마음을 사로잡는수법이 많은거 같다. 신주쿠 호스트바에는 간판에 순위별로 얼굴이 나오는데 저런애가 1위라고???? 싶은 얼굴이 있으면 무조건 공감능력은 신급수준.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논리를 지지해준다. 여기까지였다면 친해지려고 맞춰준거 아닌가 라고 할만한 수준이다. 근데 내가 담배를 싫어하는데 담배 얼마나 피우냐, 담배 끊기 어렵냐에 대한 대답은 내가 부모도 선생님도 아닌데 거짓말 할필요가 전혀없는 그런걸로 거짓말을 한다. 화를내니까 거짓말을 한다고? 일본은 싸우면 관계는 틀어진다. 그렇게까지 화낼일도 없었고 일본지인과는 싸운적이 한번도 없다. 알고보니 농반진반으로 했던 말들 중에 일부는 지어낸 얘기였다든가, 트위터 안한다고 요즘 끊었다고 했는데 오늘도 트위터를 했다든가. 거짓말할 이유가 전혀없는데 이게 습관인지 뭔지 걸려도 상관은 없는 사소한 거짓말을 자꾸하니 신뢰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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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물론 한국말로. 음... 번역기라 별 타격 없긴한데
-중국욕은 니부모 조부모에 18대조부모까지 나옴
-죽는다 장례식타령이 얘기 한가득
-한국인 한자정돈 읽으니까 hgr이라고 함 일부 단어는 중국어발음 약자로 씀
-어필 하고싶어서 四发 c8 가지가지
-妈妈=马🐎 韩国=寒国로 변형
-傻屄=书币=sb=멍청
번역기 쓴다고 생각해서 애써 변형했지만 속지 않지롱ㅋ
그와중에 dm보내서 훈훈하게 끝냈지만
어떤사안에 명확히 내가 원하는게 있으면 'ㅇㅇ해서 ㅁㅁ하니 니가 잘못했잖아' 가아니라 중국인은 갑자기 옛고전을 줄줄 읊으면서 뜬구름 잡는 소리하면서 비꼼.
중국인은 돌려말하지 않는다? 개소리임.
본질과 상관없는 다른 사안을 들고와서 갑자기 자존심대결로 가는게 매우 유치.
뭐... 글쎄 난 다른 한국인에 비해 친중이긴한데 중국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 좀 천박하고 그걸 드러내는데 서슴없어서 정말 예의의 하한선이 바닥을 침. 갑자기 중국외에 사건 터지면 개라고 한다. 내가 일전에 중국인이 대만인한테 개라고 지칭하는걸 하지말라고 했더니 니가 대만인도 아닌데 왜 옹호하녜. 진짜 개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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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유, 그것은 홍콩인만 원하는게 아니다
뭐 여기까지가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흔히 접할 중국인들의 현모습이지만, 정말 놀랍게도 공산당의 부조리와 민주화를 염원하는 중국인을 보았다!
내 주변에는 2명정도 있었는데 영어 유창하고 학식있다고 민주화를 원하는 성향 이런건 아니어서 아무튼 비율은 딱집을 수 없다.
내가본 9할의 중국인은 중화사상에 취해 사드배치로 소란할때 한국이 사드배치 왜하냐고 나한테 말하는 중국인이 있을정도로 할말못할말 못가리는 지딴엔 애국자가 많았다.
그런데 민주화 열망하던 친구는 확실히 뭔가 달랐다. 나도 안본 [화려한 휴가]와 내가 극장에서 본 [1987] 물론 중국에 개봉되지 않아 불다로 봤을게 분명한 [택시운전사],[변호인]까지 섭렵했다. 원래 한국영화좋아해 [부산행]이나 유명영화 꿰고 있었지만 천안문사태로 중국정치가 3~40년 뒤쳐졌고 한국처럼 민주화되길 소망하고 있었다.
류샤오보가 의문의 납치됐을때 중국신문은 나오지도 않고 nhk만 보도했다며 관련 내용을 알려주는데 위챗감청이 지독한 중국에서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로 직접적인 얘길 많이했다. 물론 공산당 비판도.
홍콩인들은 뭉치기라도 했지 극소수의 내지인들은 다수의 무지자들과 살며 얼마나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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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국인의 감성대통령 주걸륜
왜냐하면 미국에서 주걸륜이 새앨범냈다고 핫트렌드에 오름. 중국계나 재미중국인만의 힘으로 가뿐히. 중국인에게 주걸륜 얘기하면 아주 기뻐하며 그의 노래를 추천하는데 하나같이 취향이 아니어서 또 듣진 않았지만 암튼 중국에서 히트곡이 많았던지 그 노래에 심취해 자라던 세대가 압도적으로 지지중.
주걸륜은 대만출신인데 하나의 중국 이러면서 실제로는 차별이 은근히 있고 중국에서 건너온 대만인(외성인), 순대만인이랑 또 다르다. 그나마 외성인이 좀 더 호의적이라함. 암튼 그런 상황에서 주걸륜은 밋밋한 외모도 뚫고 은근한 대만 차별도 뚫은 중화권 탑.
중국인들이 대만여행 막히니 한국여행오면서 대만 카페프랜차이즈 마치마치를 가는데 인스타 핫플임. 왜? 주걸륜이 자주간다고 해서. 정작 중국에는 못들여오고 한국엔 가로수길에 있음. 한국인은 안가고 중국인들이 줄서서 사가고 사진찍고 난리남.
주걸륜의 인기는 여성팬도 있지만 여자팬 못지 않게 남팬을 거느리고 있다. 내 주변만해도 바로 몇명있다. 성별을 초월한 매력
아무리 인기가 권불십년이고 평생살돈 다 모았을 주걸륜이지만 나중에 늙어도 추억팔이만 해도 한몫 단단히 땡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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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리나라 아빠들이 그렇게 퉁명스럽나
물론 행복한 가정인 사람들은 댓글 안달것도 감안 해야겠지만 정말 당황스럽다. 그럼 집에서 다들 어떻게 살지? 생활하는데 제일 중요한건 교감아닌가.
그렇게 우리나라 아빠들이 무심한가
그럼 관계가 썩 좋지못한 사람들은 우리나라만큼 주입식 효사상을 받는 곳도 손꼽는데 효도는 배워서 하는건가. 무언 무대화에 소원해도 아빠니까 해주는건가 아니면 생까나.
시의회에 갔다가 퇴근하던 한 직장인이 수화기 너머로 자식이 "아씨"했다고 아빠한테 그게 뭐냐고 나무라던게 생각난다. 물론 올바르지 못한 언행이고 혼나는게 맞지만 꾸지람의 방법이 너무나 위계적이었다.
우리아빠한테 나도 유치원때인가 버릇없는말 분간없이 한적있었는데 원래 아빠는 매도 안드는 분이었는데 너무 깜짝 놀라셔서 그거보고 아 이게 나쁜말인걸 알았다. 우리아빠도 한 평범한 인간이라는걸 몇년전에 깨달았지만 아빠랑 대화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
자식한테 그정도 감정은 들게해야 부모 아닌가. 결국 돌아갈 곳은 집이니까.
병들고 늙어서 자식한테 기대는거만큼 추한게 없다. 아빠가 절실하게 필요할때 안아주고 다독이고 함께 교감해야하는데 필요할때 쌩까다 아쉬울때 손내미는 이기주의일 뿐. 그런 가족의 의미를 모르는 아버지들은 반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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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왕의 존재
참고로 한국에서 말하는 친일과 일본에서 말하는 친일은 의미가 다른데, 한국에서는 단순히 일본에 대한 호감이 아니라 매국짓을 겸해 나라를 등지고 하는 친일인데 일본은 단어 그대로 받아들임. 일본 싫어? 반일. 일본 좋아? 친일.
레이와로 연호가 바뀌었다. 서기 2000년으로 바뀔때 새천년에 대한 기재로 전세계가 들떴던 것처럼 일본도 한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여는 기대감에 들떴다.
우연히 '천황폐하 레이와 첫날 신급 팬서비스' 영상을 보고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후 처음 일반 국민들한테 모습을 드러냈다. 50대 후반에 애들 독립하고 은퇴할 나이에 즉위했다며 자기 또래라 어렸을때부터 봐와서 향수에 젖은 사람도 있었고, 천황폐하 만세, 일본에서 태어나 다행이다같은 댓글을 보노라니 이게 2019년인지 1919년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영상은 더더욱 이질감을 느꼈는데, 한 아저씨가 계속 천황폐하 만세를 반복해서 외치는데 왕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가 느껴졌다. 지금 즉위한 나루히토왕은 한국에 우호적이긴하지만, 식민지 황후를 욕보이고 살해한 을미사변 일으킨 나라라 왕실자체는 거북하기 짝이 없었다.
궁내청 통제하에 음성없는 영상으로 배포한 황족들의 축하 인사영상 봤는데 21세기인지 믿을 수 없는 빵모자와 온몸을 덮는 드레스. 16세기 베르사이유 궁전 귀족보다 촌스러운 차림새로 황족 하나하나가 세금일텐데 그생각.
일전에 선왕이 퇴위발표한 후 일본인 친구한테 일왕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일본을 위해 이런저런 업무하느라 평생 일했다며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내가 외국인이니 위선적으로 포장했을수도 있지만 평소 성향상 진심같아보임.
그런데 친구가 했던말과 비슷하게 '천왕이 (일본)국민의 상징'이라는 프레임은 궁내청 작품인가. 민주주의 사회로서 평등의 이념이 보편화 되었는데 특권층을 다수에게 수긍시키기 위한게 상징? 정권이 바뀌어도 일왕은 존속해온 전통으로 연명하는거지. 작위폐지도 20세기 중반 들어서 했던 일본이라, 글쎄 100년후에도 왕이 있으려나. 왕과 왕비 옆에는 여자 두 명씩 양측에 서서 손흔드는데 건물안에서 유리벽을 두고 내려다보며 인사하는게 명백한 계급사회의 벽을 느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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