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일본인의 기록, 파일화, 수집력은 못따라감
생각
2020. 10. 17. 22:00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파일링 착착 정리하는거부터 한국이랑 업무 스타일이 다르고 그게 일반적이 됐다는건 평균적인 파일링이 얼마나 고수준으로 되어있는지 알수있다. 이경규가 90년대 일본방송국 견학갔을때 PD의 지시사항을 AD가 하나하나 적어서 같이간 PD랑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기록으로 남기는거 교본화 하는거 업무규칙으로 실행하는것 융통성 하나도 없는 나라와 융통성 없는게 단점으로 통하는 나라에서 명문화된 규정에 쩔쩔매는거 애초에 이해불가고 세부적인 것까지 기록으로 남기는것도 편집증적인 수집력이다.
대박인건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를 메모해뒀다가 나중에 같이 하자고함. 무슨 계획 짜고 이런거 아니고 한국인중에 이런 사람은 없음. 한창 연애중인 한남일지라도 기억잘하는 정도가 다지, 메모를 한다는 발상자체가 없음. 내가 그래서 그말했더니 기억은 잊어버릴 수 있으니 메모를 한다는 거다. 정말 기분이 묘했다. 그만큼 정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론 철저하고 근면함이 이런데서도 묻어나는 완벽주의자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