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17 마카오 2일째

후기 2014. 6. 21. 23:37

#리젠시 호텔 2일째

어제 워낙 일찍 잔 탓에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다. 좀더 데굴데굴 하다가 말많은 조식 먹으러감. 그런데 악평이 자자하고 먹을 것 없다고 워낙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치가 바닥이어서 그런지 간단하게 먹는 조식임을 감안한다면 썩 나쁘지 않았다. 일단 만두류, 식빵/모닝빵, 햄, 구운 계란, 스크램블드에그, 시리얼, 죽(흰죽, 오트밀), 과일은 기본이고 여기에 스파게티라든지 아니면 떠먹는 계란찜종류라든지 몇몇가지가 달리 나오고 우유를 비롯한 과일쥬스, 커피도 구비되어있다. 


#호텔 스파

여자스파에는 파우더룸이 양쪽에 있고, 스파는 정말 작다. 그냥 월풀 두개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스팀사우나 건식사우나까지 구비해놓고 있고 분위기 있는 릴랙싱룸까지 어쨌든 행색은 나쁘지 않다. 스파만을 보고 하기에는 모자란 감이 많지만 어쨌든 부대시설로는 꽤 괜찮다고 본다. 

 난 워낙 사람이 없어서 우리나라 스파처럼 수영복입고 들어갔는데, 거기 관리하는 아줌마가 중국어로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아마 수영복 아니고 맨몸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하는듯해서 그 다음부터는 배스타올로 가리고 들어갔다. 햇빛 극도로 피하는데 동그랗게 햇빛창이 나있어서.. 한 두시간 가량 노닥이다 릴랙싱룸에서 한숨자고 나왔다. 릴랙싱룸은 딱 누워서 발마사지 받기 좋겠다싶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스파 물흐르는 소리. 차라리 룸에서 들리는 공사소음이랑 배수구 내려가는 소리 에어콘 소음에 비하면 거기가 나았다.

 땡볕에 수영하자니, 수영장에 그늘진 곳이 없어서.. 살 다 탈까 싶어 포기하고 올라왔다.


#저향원병가

리스보아에서 내려 세나도 광장을 가려고 했다. 마카오는 유심도 없고 지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지도에 보면 쭉 가면 있길래 내가 본대로 쭉갔는데 이정도 갔으면 나올만 한데 안나온다... 중간에 발견한 저향원병가!! 직장상사로부터 맛있다며 받았는데 쿠키가 사르르 녹는게 한자로 써있는걸 검색해보니 마카오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 가게 였으면 서울이든 어디든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여행준비하면서 가장 벼르던 게 저향원병가였다.

 쿠키세트 3상자를 사고 나왔다. 마카오돈은 환전할 수 없으므로 홍콩달러 플리즈~


#I'm not chinese

그렇게 쭉 나오고 계속 걸으니 오늘이 졸업식인듯 졸업복장을 한 대학생들이 보였다. 마카오 폴리텍대학이란다. 그근방에서 한 중국인 남자가 말을 거는데, 내가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I can't speak chinese를 했는데도 굴하지 않고 계속 쏼라쏼라. 내가 걷는 길을 따라붙으며 계속 말을 걸어왔다. 그냥 내가 느끼기엔 중국인이면서 영어쓴다는 느낌이었는데, 하여간 벌건 대낮이라도 좀 무서웠다. 못알아 듣는건지 못들은척 하는건지 하여간 i'm not chinese를 한 세번 반복하니까 떨어졌다. 


#피셔맨스 워프

계속 세나도 광장만 생각하고 걸었는데 나온건 연꽃 조형물이랑 피셔맨스 워프. 건물은 이국적으로 유럽의 거리같은 느낌이 나서 색달랐지만 안에 있는 상점들. 테마타운이나 테마쇼핑타운쯤으로 보면 된다. 하여간 홍콩이나 마카오나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은 우리나라에선 냉방규제때문에 할 수 없는 문열어놓고 에어콘 풀로 틀어주니까 괜히 들어가게 되고.. 솔깃한건 없었다. 


#샌즈카지노→베네시안

베네시안은 호텔외에도 안에 쇼핑센터며 카지노 등으로 유명하다보니 셔틀천국이었다. 리젠시호텔은 마카오페리터미널만 셔틀을 운영하는데 반해 여기는 다양한 노선이, 타이파페리터미널로 가는 것도 있었고, 샌즈터미널에서 오는것도 있고 그랬다. 베네시안에는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가는 배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사도 껴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내가 묵는 리젠시호텔에 문의했더니 친절하게 직접 전화해서 예약하라며 전번을 알려주었다. 뭐 어차피 홍콩공항가는거는 여행사에서 발권할 수 없다고 하니 어차피 여행사에서 구매해야지만. 

 꽃보다 남자에도 나왔던 그 유명한 베네시안의 유럽거리를 걸었지만 피셔맨스 워프나 비슷비슷한 느낌. 일본 오다이바에서도 비슷한게 있었기 때문에 또 안에는 역시 상점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놀라움은 없었다. 빨리 사진 찍고 집에가고 싶은 마음뿐. 

 베네시안 안에 저향원 병가가 2개나 있더라. 크고 웅장하고 잘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시장통같은 느낌. 카지노도 위층으로 에스컬레이터 타면 보이는데 정신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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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6 홍콩→마카오

후기 2014. 6. 20. 20:23

#

원래는 8시에 일어나서 마트장보고, 11시쯤 마카오로 넘어가려 했으나...

어제 짐싸느라 새벽 4시 가까이 되어서 잔 탓에 깨보니 10시. 체크아웃이 11시라 부랴부랴 씻고 빠뜨린거 없는지 점검. 체크아웃하면서 하버시티에 있는게 차이나홍콩시티 터미널 아니냐고 해서, 주인 아저씨가 구룡공원으로 해서 가는 방법을 알려줌. 아예 사진으로 찍어 코팅해서 벽에 붙여놓으셨더라. 짐 맡기고 킴벌리로드에 있는 웰컴마트로 고고.


#웰컴마트

왜 첫날 가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중간중간 들려서 마실거 사고 그랬는데, 하여간 웰컴마트에 여러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망고 맛있다길래 망고 사고, 망고푸딩, 망고우유, 망고 요거트를 샀는데 망고로 된거 다맛있었다. 웨하스 샀는데 코코넛맛.. 뭔가 느끼한데 먹을만 했음. 초코우유도 하나 구입, 레알은 양파 크래커인데 완전 맛있음!! 이렇게 맛있는줄 알았으면 더 집어올걸 싶을만큼. 아이비나 참크래커 좋아한다면 눈돌아갈 맛. 아빠를 위해 달리치약을 사려했으나 오랄비는 있는데 달리치약이 없어서 근방에 매닝스에서 구입.


#구룡공원통해서 홍콩차이나시티 터미널가기

내 생각은 하버시티 가는 길로 해서 하버시티랑 페리선착장이랑 연결되어있으니까 그렇게 가려고 했으나, 구룡공원을 추천해주신데에는 획기적으로 가까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모르는 길이지만 가보기로 했다.

그린빌로드에서 바로 구룡공원으로 가자면 계단이 많아서 캐리어에 다른짐 바리바리 싸갖고 있던 난 그 무더운 날씨와 내리쬐는 뙤얗볕에 영차영차해서 계단끝까지 오를 자신이 없었다. 사진에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듯 보여서 했는데 에스컬레이터는 없고 그렇게 구룡공원 가는 문 3개를 지나서 그나마 계단 몇개 없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너무너무 더워서 가만있어도 땀이 쥬륵쥬륵 나고 거기다 짐까지 끙끙 옮기다보니 호흡이 가빠지고 힘에 부쳤다. 저쪽에 나무와 벤치가 있기에 그쪽으로 갔다. 여러 벤치가 있었는데 왼쪽에 아주머니가 계시고 오른쪽에 누군가의 런닝이 있었다. 자리가 비어 글로 앉았는데 쉬다가 마트에서 산 복숭아 쥬스를 단숨에 드링킹! 그래도 갈증이 안가셔서 초코우유를 열었는데 양쪽으로 여는 것도 있지만 요거트 대자 사면 뚜껑있는 제품으로 된 거였는데 안에 씰처리가 되어있어서 그거 따다가 초코우유를 쏟았네. 티며 바지며 살타지 말라고 걸치는 가디건까지 싹 젖음. 1초간 벙찌고 이내 곧 물티슈를 찾으려다가 내앞으로 다가온 할배.. 뭐라고뭐라고 중국어로 하길래 처음엔 내가 곤란한 상황이니 뭐라도 도와줄까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뒤에 런닝이 있으니 그거 달라는 걸까 싶어서 주니까 계속 중국어로 쏼라거린다. 자꾸 벤치를 가리키기에 벤치를 나왔더니 자기가 앉아서 계속 자리를 어루만지더라. 런닝걸어뒀으니 자기자리라고 하는건데, 하필 나 초코우유 쏟아서 곤란해하고있는 마당에 정없는 태도에 짜증났지만, 묵묵히 다른벤치에서 닦았는데 안닦인다. 골반부분이 집중 튀어서 가디건을 허리춤에 두르고, 쭉 나와서는 표지판만 보고 가긴 했는데, 중간에 임페리얼 호텔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하버시티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맞는지 반신반의하느라고 시간 좀 까먹음. 내려서는 또 다른편에 있는 2층으로 다시 올라가야하는 구조였는데 외국인이 한번에 알아보겠냐고...


#홍콩차이나시티-마카오 터미널

얼마전에 선박장 다다라서 충돌사고가 있었다던 터보젯을 샀다.(코타이젯은 운행편수가 적음) 터보젯 구매창구 바로 옆에 무슨 여행사였는데 159불짜리를 150불에 티켓팔고 출발 40분전이었음. 바로 왼편에 수하물 창구가 있어서 짐맡기니 25불. 수속하려면 쭉나와서 오른쪽에서 수속하는데 반은 수하물로 부치고 반은 갖고 타더라. 

 기다리는데 홍콩관광청에서 나와서 설문조사했음. 나를 본토인으로 보고 중국어로 말을 쏼라쏼라.. 나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어 설문조사 페이지 보여주며 설명을 영어롴ㅋㅋ 나도 영어로 응답. 기록은 pda로 찍고... 

 하여간 페리 탑승하니 웬 중국인 아줌마 두명이 떡하니.. 그리고 창가에 가까운 자리가 내자린데... 내자리임을 인지시키고 바꿀까하다가, 그냥 냅뒀다. 근데 배 출발하자마자 바꿀걸 후회. 보는 방향으로 자리가 나있으니까 아무래도 계속 거슬리고, 쉴새없이 수다를 떠니깐 너무 괴로웠다.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나 바로 옆에 아줌마는 LG폰이었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배가 기울어질 때마다 긴장이 됐다. 있는잠 없는잠을 청하며... 나오는 길에 수화물이 좌석 뒷편에 모셔있길래 내 수화물 보여서 바로 갖고 내렸다. 출입국심사 하는데ㅋㅋ 여권이랑 패션이 달라서 그런가 처음으로 의아한 표정의 심사관. 패스해달라고ㅋㅋ


#

 에스컬레이터타고 호텔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왼편에는 주요 대형 호텔들이 아예 버스정류장이 정해져있었고, 오른편에는 엠파이어 호텔이 맨 앞에랑, 콘라드 호텔이 중간쯤 외엔 돌아가면서 아무데나 서는듯했다. 

 33분쯤 도착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길래 벌써 출발했나 싶어서(30분에 출발한다고 했으나 혹시 몰라 좀 더 기다려준다고함) 아니면 아직 도착 안했을까 싶어서 십분가량 서성이다가 엠파이어 호텔이 리젠시랑 가까우니까 그거타고 가야지 싶었는데 내려주는데서 보니까 교통이나 입지가 생각보다 너무 좋고 주변에 둘러보니 뭔가 아닌거 같은 불길한 예감. 짐은 바리바리 있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동동거리면서 적당히 사람들 모여있는 리셉션 앞에서 짐 대놓고 쭈구려서 호텔와파로 검색해보니 엠퍼러가 아니라 임페리얼 호텔(구 뉴센츄리)이었던것. 내가 쭈구려 앉은걸 보고 중동삘나는 호텔 벨보이(?)가 나한테 의자를 대주더라.. 감동>_< 

 일단 다시 터미널로 가야했기에 왼쪽에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갔더니 아저씨가 티켓을 가져오라고.. (될수있는 최대한의 영어로 해서 알려주시더란_3층 멤버쉽센터라고 하는데 덜컥 겁먹음, 근데 투숙객아니어도 카지노 손님(잠재적)을 위해 티켓배부한다는 얘기를 듣고 또 짐 바리바리 싸들고 엘베타고 갔는데 짐 내려놓고 오라고해서 다시 올라감..ㅠㅠ 티켓 받았는데 호텔셔틀버스 티켓해서 초록색 종이를 받았다. 그런데 보라색이랑 주황색 각각 행선지가 달랐는데 거기에 한자로 써있어서 뭐라고 써있는진 모르겠고 하여간 잘못 티켓을 받아온듯 한데, 페리갈거라고 하니깐 태워줬음.

 도착한게 38분쯤... 또 없음...ㅠㅠㅠ다른 호텔구경도 좋지만 일단짐이 있기 때문에 캐리어끌고 다닐 엄두가 안났다. 해서 오늘은 좀 쉬고 내일 마카오 명소를 둘러보자 해서, 그냥 내내기다렸다. 셔틀차가 몇시에 정확히 오는지도 모르겠고, 무슨색에 어떤 표식을 할지 몰라서 계속 두리번거렸다. 하여간 5시 시간대차가 와서 그거 탔다. 흰색차에 영어로 진짜 조그맣게 써있어서 잘 안보였다. 40분 넘게 서서 기다렸더니 체력 방전. 



 그리고 딱 주차대에 대는게 아니라 뒤에 주차장에 댈때도 있어서 이건 뒤쪽에 혹시 있는지 잘 알아봐야 된다.

 약 15분 걸려서 도착. 혹시 예약이 잘못된건 아닐까. 그래서 내방없다고 하고 일이 꼬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종종 그런 불상사를 보며 긴장탔는데, 한국에서 출력한 바우처와 여권을 보여주자 바로 확인이 되더라. 처음에 3박인데 2박이라그래서 내가 3박이라고 하니까 아 맞다 하며 다시 정정해줌. 비흡연실 등의 요구조건 확인하고 웃으며 높은층 달라고 했다. 더블줄까 트윈줄까 했는데 트윈달라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이의 여권은 없냐며, 호텔투숙객만 가능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없다고 하자 그럼왜 트윈을?? 하는 표정. 그러면서 조식쿠폰을 6장 챙겨줬다. 


#리젠시 호텔

 어메니티며 내부 사진은 이미 본거 그대로였다. 룸업그레이드는 안됐지만 디럭스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 어쩐지 괌 PIC 슈페리어 같은 느낌이 나면서 여기가 좀 더 깔끔하지만.. 호텔 복도에 은은한 아기향 나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뷰가.. 망... 호텔 정면이 아닌 후면뷰였는데, 여긴 높은층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저 앞에 호텔인지뭔지 공사하는것도 그렇고 바로 아래에 팬이 엄청 큰게 있었고 화려하고 멋진 경관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기대했건만 4일내내 문닫고 있었다. 뷰는 둘째치고, 소음. 에어컨이 복도에서 방으로 나올 때 하나 위에 달려있는데 오래돼서 소리가 위잉하고 나고 일정시간 있다 꺼지고 반복.. 더 미치겠는건 욕실에서 하수구 소리. 방 바꿔달라고 할까말까하다가 말았다. 바꿔줬는데 더 이상한데면 어쩔...

 냉장고에 냉방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 것도 5성급 호텔치곤 너무 아쉬운 대목이었다. 냉장고에 넣어뒀던 음료 마시는데서 냉장고 냄새가 난다. 물도 냉장고에 안두것도 그이유일듯. 하여간 물말고는 없으니 보증금도 없었다. 

 220v지만 홍콩과 같은 아답터가 필요한데, 민박집엔 있었는데 여긴 없어서 공항 로밍센터에서 빌려온 멀티 아답터를 했는데 일본, 유럽등등은 할수가 있었지만, 홍콩은 해당없는듯했다. 아무리 머릴 굴려봐도 넣어봐도 안되고.. 포기하고 객실관리에 전화했더니, 리셉션에 물어보라한다. 리셉션에 물어보니 15불 어쩌고 하는데 디파우지 어쩌고 하는데 알고보니 deposit. 

 그거하느라고 7시쯤 다다라서야 수영장으로 입실했다. 여사우나에서 옷갈아입고 아래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구조인데, 여사우나에서 한번 수영장에서 한번 명부에 객실번호와 투숙객 이름을 적어야 했다.... 엄청나게 아날로그.. 난 카드키고 입실하는 줄... 아마 뭔가 검사받는 느낌때문에 이용하지 않는 것도 있을 것같다. 소문대로 이용자가 없어서 전세낸 느낌을 만끽하는 줄 알았는데 수영장 마감시간은 8신데 그전부터 굉장히 눈치를 준다. 수영장 직원들이 주변 정리를 미리미리 하고 6시 반쯤 되서는 직원들끼리 모여서 팔짱끼고 얘기를 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원. 헬스클럽은 9시까지 한다는데 미리 불꺼놓고 사우나직원도 이미 8시가까이서부터 주변정리를 하더라. 하여간 잠깐 몸만 들어갔다 부랴부랴 나왔다. 야간에 여유부리는 호텔수영장을 생각하고 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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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5 홍콩 4일째

후기 2014. 6. 16. 02:21

# 쇼핑 빼곤 할게 없다

책에서 소개한것도 먹반 숖반이다. 쇼핑을 안하려고 해도 보이는게 백화점 주요 관광지가 쇼핑센터ㅋㅋ 박물관이나 그런건 가려고는 했으나, 막상 한국에서도 안가는걸 굳이 왜라는 생각이.. 근데 자녀가 있다면 가볼만.. 괜찮은 전시회나 박람회 한다고 하니.

 일단 마사지좀 할까싶어 페킹로드쪽으로 가다가 아디다스에 들렸는데 티가 199$길래 두개 샀는데, 생각보다 가격을 덜 부르기에 영수증을 봤더니, 10% 할인! 득템! 우왕굿!! 

 오늘 홍콩의 명동 코즈웨이베이로 갔다. 사람들 대박 많아쪄. 숙소 근처 매닝스 샤샤 왓슨스 컬러믹스 다있는데 오히려 가까이 있어서 눈에 안들어왔던... 하여간 이것저것 사봤다. 아벤느 정가는 150$. 샤샤 왓슨스 매닝스 동일. 근데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컬러믹스에서 82$!해서 집어왔다. 두어개 사고싶었는데 이미 쇼퍼백이 천근만근이었음. 


#이케아매장 생과일 쥬스 진리

 이케아매장 갔는데 좋다좋다 말로만 들었지 내가 여력만 있었어도 쓸어오는건데 들어가서 잠깐 휴식후에 쇼핑이고 나발이고 힘이 너무 빠져서 출구를 찾으려고 하는데ㅋㅋㅋ출구가 없엌ㅋㅋㅋㅋㅋ무조건 미로같은 코스대로 다니다가 아래층거까지 강제관람하는 코스로 이동하다가 계산대 통과해야 됨ㅋㅋㅋㅋㅋ짜증나 죽는줄

 다시 위층으로 오는데 코스트코같은 간식점이 있었다. 물론 시장통ㅋㅋ 핫도그+콜라 10$, 아이스크림콘 2.5$ 핫도그는 별로.... 아이스크림은 10$에 크림을 많이 얹어줬으면... 그냥그랬다. 근데 생과일 쥬스 12$짜리 풀무원 아엠리얼 좋아하는 나에겐 진리였다.  쇼케이스로 주욱 생과일쥬스가 진열돼있길래 훗 스벅 따라쟁이구만 하고 집어왔는데 딸기 완전 맛있어서(홍콩 딸기는 떫음, 그치만 가공하면서 떫은맛을 어떻게 했으리라 생각하고) 다른맛까지 해서 10개 집어오고 싶었는데 이동하면서 그럴수가 없어서 아쉽네. 아 또 먹고싶다.


#트램

코즈웨이베이에서 트램 탔음. 트램은 안내방송을 안해주더라. 노선이 뭔지도 모르겠고, 하여간 센트럴로 가는게 한두개가 아니어서 아무거나 잡아탔는데 초행길이었으면 못내렸을듯. 거기가 종착역도 아니고. 하여간 도로 중심을 가로지르는 트램 타면서 터질듯한 다리를 위로해주며 쉬다보니 어느새 센트럴. 


#피크트램 기어이

못탐. 내 계획은 센트럴ifc-피크트램-스타페리-심포니오브라이트-마사지였는데 망함. 일단 센트럴쪽에서 ifc로 가기까지 우왕좌왕했는데, 빅토리아 시크릿 사고 난 후 기화병가가니 문닫음.(빅시가기 전 컨시어지한테 여권보여주면 외국인 쿠폰집줌 그거 떼서 주는건 아니고 매장마다 뭘 할인해주는지 나와있음) ifc에서 스타페리로 가는건 진짜 노답일만큼 뺑뺑돌음. 구글지도는 쇼핑몰내에서는 안내해주지 않아ㅠㅠ 중간에 나왔는데 엉뚱한 출구로 나와서 허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따라 한국인 여여일행도 우왕좌왕중인듯. 근데 나한테 영어로 센트럴파크 어딨냐고.. 바로 나왔던 출구가 홍콩역인데.. 나도 아는길도 돌아가는 뺑뺑이중이라 긴가민가 싶은데 설명을 잘못하거나 하면 더 큰일이니, 구글지도 보시라고 했는데 유심을 안샀다고 한다. 나도 처음에 다음날 사려고 했다가 뺑뺑이 돌고 마음고쳐먹고 바로 샀는데 하여간, 여기서 가까운데 이쪽으로 큰길 나오면 사람들에 물어보라고 하고 헤어졌다. 내가 마지막날 만났으면 내유심주는건데.. 나도 일단 내일써야하니. 하여간 뺑뺑돌다 8시넘김ㅋㅋ 피크트램 포기.. 9시 가까이되서 페리타고 들어왔는데 날씨가 오락가락 한다. 어제보단 덜 시간내서 야경구경하다가 들어왔는데 목적은 무조건 마사지


#풋람문 전신마사지

일단 광고는 99$ 발마사지인데 막상 들어가서 전단지 받으면 158$부터있다. 예전에 여기 전신했다는 후기가 있어서 발대신 이거했다. 위에서 밟아주는데 악소리 나고 밟는건 아프기만 하고 별로... 라고 했는데 나올때는 쇼퍼백으로 어깨가 떨어져 나갈거 같더니 한결 가벼워졌다. 정말 옷만 가운으로 갈아입고 하면 대박이겠다능, 하의가 청바지라 정말 불편했다. 나오면서 전신+발 같이할걸 싶었다. 한국에선 발이랑 머리맛사지만 받아봐갖고.. 전신마사지는 훨비싸서.. 목도 만져주고 전반적으로 살짝씩 만져줌. 근데 알고보니 내가 샀던 책에 쿠폰에 여기 10퍼 할인쿠폰있었엌ㅋㅋㅋㅋㅋㅋ짜증ㅋㅋㅋ근데 뭐 팁이라고 생각하면 뭐... 내가 마사지 받으면 또 한국사람들이.. 


#외모로 국적판단?

항상 아가씌 짝퉁가방 오늘은 스미마셍 니세모노 구쯰카방ㅋㅋ 나 오늘 아디다스 페킹로드 두번갔는데 두번다 일본어로 들었다. 한국인으로부터도 한국인으로 생각못한듯하고, 오늘은 스모키 돋았더니 현지인들이 80은 영어로 얘기하더라. 20은 영어를 못해서 그냥 중국어로 한듯. 근데 중국인 관광객들 자연스럽게 말걸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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