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리조트인데 호텔형이라 취사 안됨. 커피포트하나 있고 대신 어메니티는 치약 비누 샴푸 바디로션 샤워스펀지랑 스킨 로션 있는데 샤워스펀지 편하고 좋았다. 다만 샤워캡이 명수대로 안있고 물컵도 2개뿐. 혼자 트리플룸을 묵고 혼자 트윈룸을 묵어도 기본 어메니티는 기준인원에 맞게 나오는데 2인예약했으면 모를까 4인인데 아쉬웠다. 미니바에 에비앙, 육포, 아몬드 있었고 동원샘물 2병만 무료. 기타 카누2 녹차2 티백에 로투스 카피제품 있던데 대체로 무난한 정도.

디럭스 트윈 방2개 욕실 2개짜리였는데 트윈B인 방 1개에 침대 2개인 후기에선 욕실에 욕조가 있어 욕실 둘중하나는 욕조 있을 줄 알았는데 욕조 없고 샤워부스만 있어서 아쉬웠다.

대신 투숙객은 지하 사우나 무료. 객실 카드키로 열림. 다른 후기에 체크인시 락카키 발급받으란거보고 말했더니 다음날 할거냐고 묻더니 이중으로 나갈 수 있다고 내일 받으라고함. 뭐가 이중이라는지 의미를 모르겠다. 락카키 발급을 전산입력이 안되는건가 이중으로 나갔어도 어차피 체크아웃시 반납할건데 이해는 안됐는데 귀중품 없으면 그냥 락커키 없이도 사용가능하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올라옴. 근데 다음날 사우나 출입 자체가 카드키라 객실에는 사우나 안하는 가족이 남아있고 여자사우나 남자 사우나 따로 이용하는데 락커키 발급받거나 객실키 하나더 발급받아야할듯. 객실키는 둘이가도 2개주는 리조트가 있는가하면 여긴 처음에 하나만 줌.
사우나는 냉탕1 열탕2인데 열탕한개는 물빼둠. 한증막은 있는데 가동을 안함. 우리가 가니까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열탕도 온수 올려줬는데 사우나 공기가 추웠다. 그래도 샤워칸에 연수기가 있음. 파우더룸-락커-사우나로 분리돼있는데 락커에 귀중품이랑 겉옷놓고 비번넣고 잠근후 락커에 있는 슬리퍼신고 슬리퍼벗고 사우나 이동해서 갈아입을옷 바구니에 넣는데 일본호텔도 바구니식이었는데 아무리 귀중품 아니고 그당시 다른 이용자가 없어도 찜찜함. 그래서 사우나와 락커가 연결된 방식 선호. 사우나에서 비누샴프린스바디워시는 물론 페이셜클렌징까지 있어서 좋았음.  샤워거품타올도 있고 매우 편리. 정수기 옆 냉장고에 요쿠르트도 무료. 사우나 탕나와서 바로 드라이 하지 않으면 파우더룸엔 드라이기 비롯한 도구는 일체 없어서 파우더룸에선 화장만 해야함. 그 밖에 치약옆에 소금인지 죽염인지 있는거랑 봉지 구비해놓은거 보면 규모는 작아도 매우 세심함.

체크아웃하고 한창 돌아가는 길에 당연히 자동 전체문자겠지만 의례적인 감사 문자가 왔는데 고객감동 서비스에 대해 신경 쓰는게 보였다.

입지는 여수 시내나 엑스포에서 멀리 떨어져고 자차 없이는 못감. 그마저도 진입로가 좌회전이나 유턴이 아니라 굴다리로 돌아서 가는거라 불편. 시내에서 오는길에 이마트나 스타벅스 dt있더란. 하여간 교통이나 전망은 포기하고 객실이 쾌적하고 가족이 묵기에는 흡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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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分県

후기 2016. 7. 3. 18:39

우리나라 강원도 같은 외곽지역(위) 풍경은 외국이란 느낌 전혀 없음. 다만 건물이 대충 슬레이트 지붕으로 막지은게 아니라 전통가옥식으로 잘지음. 뭔 태양광으로 하는게 있는지 저거 많이봄.

읍내같은 downtown이 곳곳에 있었는데 그래도 시골ㅇㅇ 도회지만 다녔는데 내가아는 일본 느낌이 아니어서 당황. 여기는 휴양관광지지 도시가 아니다. 그나마 후쿠오카와 오이타역이 도시느낌이 나긴하지만 지방소도시란걸. 화려함보다 오래되고 낡은 옛시절동네같은 느낌. 첫일본여행으로 큐슈는 극비추. 아물론 효도관광은 강추.

#
 JR탔는데 열차안에서 고로케먹고있는 사람,  빵먹고있는 사람, 또 큰소리로 왁자지껄 떠드는데 내가 당황했다. 확실히 시골이라 융통성이랄지 공항버스도 정시출발안하고... 사람들도 오지랖이 좀 있어서 말을거는데 좀 한국이랑 비슷한면도 있고. 메이크업이 딱봐도 외국인인데 한치의 멈칫함도 없이 일본어로 말거는거보니 외국인일지도모른다는 인식이 전혀없는듯. 점원들도 포인트카드 적립까지 매뉴얼대로 안내하더라. 원래 영어쓰려고 작정하고 갔는데 호텔이랑 공항빼곤 다 일본어썼음. 도쿄처럼 싸가지 없지 않기도하고.

#
큐슈사투리ㅋㅋㅋ억양은 들어봤어서 괜찮은데 말빠르게 하니까 못알아듣겠더라. 꼬마가 사투리하는데 귀염귀염.

#
패션은 수수함. 젊은애들도 안꾸며서 네일도 안한 젊은여자들이 많았다. 풀착장하고 갔더니 힐끔힐끔 쳐다봄. 자외선 때매 선글라스 끼려고 했지만 선글라스하면 혼자 너무 튀어서 넣어뒀을정도. 쇼핑타운에서 어떤 남자가 티나게 힐끔거리며 주변을 서성거려서 자리를 피했는데 그정도로 오샤레가 드뭄. 훈남 못봄ㅠ 열차지연 안내방송하던 기관사 이케보였던거 그게다였음.

#
저런 시골 마을도 화장실이 어딜가나 비데였는데 한국이랑 많이 비교됨. 청결함은 특히나 더.

#
입욕세 별도. 호텔내 온천이나 사우나가 있을경우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인당 입욕세를 별도 지불해야하고, 수건은 위생을 이유로 개별준비 해야한다. 욕탕은 한국과 다를바 없는데 다만 1인 1세면대에 맞게 욕탕의자와 대야가 미리 세팅되어있고 다하고 나면 처음에 세팅된대로 엎어놓는다. 그리고 때미는 문화가 없어서 그런지 샤워후 탕에서 몸을 담갔다가 바로 씻고 나가는데 목욕시간이 길지 않다. 암묵적으로 탕에 들어갈땐 머리를 묶어야하는데 물에 닿지 않도록 일본은 명시적으로 쓰여있고, 파우더룸에 면봉 등과 함께 샤워캡이 구비돼 있어 탕에 들어갈땐 샤워캡을 착용한다.

#
의외로 서양인이 간간히 보였음. 그리고 그동안 유심히 본적이 없어서였나, 아니면 도회지 유동인구 많은 지역이라서 사람에 치여서 못본건지 이번에 일본인 장애인을 봤는데 지체장애인이랑 시각 장애인을 각각 다른곳에서. 연로하신 어머니가 아들 챙기는 모습과 남편이 아내 보살피는 모습. 길가는 아니고 쇼핑센터 안이었는데 사람사는 것과 더불어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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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30 큐슈

2016. 7. 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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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9 큐슈

2016. 7.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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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8 자연별곡

2015. 4. 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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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콘서트 예매성공

후기 2015. 2. 11. 08:37

지난달 28일~29일. 피터지는 예매 전쟁은 악몽과도 같았다. 손도 느린 내가 성공한게 얼떨떨하다. 것도 나혼자 딱 한자리 스탠딩 성공한 바람에 미묘해졌다.
으르렁 밖에 모르는 내가 가느니 어차피 엑소 좋아하는 자매님 때매 한건데, 자매님마저 사정상 못가게 됐다.

2014 엑소콘 성공해 함께갔던 자매님 지인에 은혜갚기 차원에서 양도해 달라고해서 넘기기로 했는데, 무슨 사돈의 팔촌까지 끌어올 기세. 13일 발송이라는데 잘 도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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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8 마카오 3일째

2014. 6.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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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7 마카오 2일째

후기 2014. 6. 21. 23:37

#리젠시 호텔 2일째

어제 워낙 일찍 잔 탓에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다. 좀더 데굴데굴 하다가 말많은 조식 먹으러감. 그런데 악평이 자자하고 먹을 것 없다고 워낙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치가 바닥이어서 그런지 간단하게 먹는 조식임을 감안한다면 썩 나쁘지 않았다. 일단 만두류, 식빵/모닝빵, 햄, 구운 계란, 스크램블드에그, 시리얼, 죽(흰죽, 오트밀), 과일은 기본이고 여기에 스파게티라든지 아니면 떠먹는 계란찜종류라든지 몇몇가지가 달리 나오고 우유를 비롯한 과일쥬스, 커피도 구비되어있다. 


#호텔 스파

여자스파에는 파우더룸이 양쪽에 있고, 스파는 정말 작다. 그냥 월풀 두개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스팀사우나 건식사우나까지 구비해놓고 있고 분위기 있는 릴랙싱룸까지 어쨌든 행색은 나쁘지 않다. 스파만을 보고 하기에는 모자란 감이 많지만 어쨌든 부대시설로는 꽤 괜찮다고 본다. 

 난 워낙 사람이 없어서 우리나라 스파처럼 수영복입고 들어갔는데, 거기 관리하는 아줌마가 중국어로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아마 수영복 아니고 맨몸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하는듯해서 그 다음부터는 배스타올로 가리고 들어갔다. 햇빛 극도로 피하는데 동그랗게 햇빛창이 나있어서.. 한 두시간 가량 노닥이다 릴랙싱룸에서 한숨자고 나왔다. 릴랙싱룸은 딱 누워서 발마사지 받기 좋겠다싶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스파 물흐르는 소리. 차라리 룸에서 들리는 공사소음이랑 배수구 내려가는 소리 에어콘 소음에 비하면 거기가 나았다.

 땡볕에 수영하자니, 수영장에 그늘진 곳이 없어서.. 살 다 탈까 싶어 포기하고 올라왔다.


#저향원병가

리스보아에서 내려 세나도 광장을 가려고 했다. 마카오는 유심도 없고 지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지도에 보면 쭉 가면 있길래 내가 본대로 쭉갔는데 이정도 갔으면 나올만 한데 안나온다... 중간에 발견한 저향원병가!! 직장상사로부터 맛있다며 받았는데 쿠키가 사르르 녹는게 한자로 써있는걸 검색해보니 마카오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 가게 였으면 서울이든 어디든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여행준비하면서 가장 벼르던 게 저향원병가였다.

 쿠키세트 3상자를 사고 나왔다. 마카오돈은 환전할 수 없으므로 홍콩달러 플리즈~


#I'm not chinese

그렇게 쭉 나오고 계속 걸으니 오늘이 졸업식인듯 졸업복장을 한 대학생들이 보였다. 마카오 폴리텍대학이란다. 그근방에서 한 중국인 남자가 말을 거는데, 내가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I can't speak chinese를 했는데도 굴하지 않고 계속 쏼라쏼라. 내가 걷는 길을 따라붙으며 계속 말을 걸어왔다. 그냥 내가 느끼기엔 중국인이면서 영어쓴다는 느낌이었는데, 하여간 벌건 대낮이라도 좀 무서웠다. 못알아 듣는건지 못들은척 하는건지 하여간 i'm not chinese를 한 세번 반복하니까 떨어졌다. 


#피셔맨스 워프

계속 세나도 광장만 생각하고 걸었는데 나온건 연꽃 조형물이랑 피셔맨스 워프. 건물은 이국적으로 유럽의 거리같은 느낌이 나서 색달랐지만 안에 있는 상점들. 테마타운이나 테마쇼핑타운쯤으로 보면 된다. 하여간 홍콩이나 마카오나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은 우리나라에선 냉방규제때문에 할 수 없는 문열어놓고 에어콘 풀로 틀어주니까 괜히 들어가게 되고.. 솔깃한건 없었다. 


#샌즈카지노→베네시안

베네시안은 호텔외에도 안에 쇼핑센터며 카지노 등으로 유명하다보니 셔틀천국이었다. 리젠시호텔은 마카오페리터미널만 셔틀을 운영하는데 반해 여기는 다양한 노선이, 타이파페리터미널로 가는 것도 있었고, 샌즈터미널에서 오는것도 있고 그랬다. 베네시안에는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가는 배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사도 껴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내가 묵는 리젠시호텔에 문의했더니 친절하게 직접 전화해서 예약하라며 전번을 알려주었다. 뭐 어차피 홍콩공항가는거는 여행사에서 발권할 수 없다고 하니 어차피 여행사에서 구매해야지만. 

 꽃보다 남자에도 나왔던 그 유명한 베네시안의 유럽거리를 걸었지만 피셔맨스 워프나 비슷비슷한 느낌. 일본 오다이바에서도 비슷한게 있었기 때문에 또 안에는 역시 상점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놀라움은 없었다. 빨리 사진 찍고 집에가고 싶은 마음뿐. 

 베네시안 안에 저향원 병가가 2개나 있더라. 크고 웅장하고 잘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시장통같은 느낌. 카지노도 위층으로 에스컬레이터 타면 보이는데 정신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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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6 홍콩→마카오

후기 2014. 6. 20. 20:23

#

원래는 8시에 일어나서 마트장보고, 11시쯤 마카오로 넘어가려 했으나...

어제 짐싸느라 새벽 4시 가까이 되어서 잔 탓에 깨보니 10시. 체크아웃이 11시라 부랴부랴 씻고 빠뜨린거 없는지 점검. 체크아웃하면서 하버시티에 있는게 차이나홍콩시티 터미널 아니냐고 해서, 주인 아저씨가 구룡공원으로 해서 가는 방법을 알려줌. 아예 사진으로 찍어 코팅해서 벽에 붙여놓으셨더라. 짐 맡기고 킴벌리로드에 있는 웰컴마트로 고고.


#웰컴마트

왜 첫날 가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중간중간 들려서 마실거 사고 그랬는데, 하여간 웰컴마트에 여러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망고 맛있다길래 망고 사고, 망고푸딩, 망고우유, 망고 요거트를 샀는데 망고로 된거 다맛있었다. 웨하스 샀는데 코코넛맛.. 뭔가 느끼한데 먹을만 했음. 초코우유도 하나 구입, 레알은 양파 크래커인데 완전 맛있음!! 이렇게 맛있는줄 알았으면 더 집어올걸 싶을만큼. 아이비나 참크래커 좋아한다면 눈돌아갈 맛. 아빠를 위해 달리치약을 사려했으나 오랄비는 있는데 달리치약이 없어서 근방에 매닝스에서 구입.


#구룡공원통해서 홍콩차이나시티 터미널가기

내 생각은 하버시티 가는 길로 해서 하버시티랑 페리선착장이랑 연결되어있으니까 그렇게 가려고 했으나, 구룡공원을 추천해주신데에는 획기적으로 가까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모르는 길이지만 가보기로 했다.

그린빌로드에서 바로 구룡공원으로 가자면 계단이 많아서 캐리어에 다른짐 바리바리 싸갖고 있던 난 그 무더운 날씨와 내리쬐는 뙤얗볕에 영차영차해서 계단끝까지 오를 자신이 없었다. 사진에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듯 보여서 했는데 에스컬레이터는 없고 그렇게 구룡공원 가는 문 3개를 지나서 그나마 계단 몇개 없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너무너무 더워서 가만있어도 땀이 쥬륵쥬륵 나고 거기다 짐까지 끙끙 옮기다보니 호흡이 가빠지고 힘에 부쳤다. 저쪽에 나무와 벤치가 있기에 그쪽으로 갔다. 여러 벤치가 있었는데 왼쪽에 아주머니가 계시고 오른쪽에 누군가의 런닝이 있었다. 자리가 비어 글로 앉았는데 쉬다가 마트에서 산 복숭아 쥬스를 단숨에 드링킹! 그래도 갈증이 안가셔서 초코우유를 열었는데 양쪽으로 여는 것도 있지만 요거트 대자 사면 뚜껑있는 제품으로 된 거였는데 안에 씰처리가 되어있어서 그거 따다가 초코우유를 쏟았네. 티며 바지며 살타지 말라고 걸치는 가디건까지 싹 젖음. 1초간 벙찌고 이내 곧 물티슈를 찾으려다가 내앞으로 다가온 할배.. 뭐라고뭐라고 중국어로 하길래 처음엔 내가 곤란한 상황이니 뭐라도 도와줄까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뒤에 런닝이 있으니 그거 달라는 걸까 싶어서 주니까 계속 중국어로 쏼라거린다. 자꾸 벤치를 가리키기에 벤치를 나왔더니 자기가 앉아서 계속 자리를 어루만지더라. 런닝걸어뒀으니 자기자리라고 하는건데, 하필 나 초코우유 쏟아서 곤란해하고있는 마당에 정없는 태도에 짜증났지만, 묵묵히 다른벤치에서 닦았는데 안닦인다. 골반부분이 집중 튀어서 가디건을 허리춤에 두르고, 쭉 나와서는 표지판만 보고 가긴 했는데, 중간에 임페리얼 호텔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하버시티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맞는지 반신반의하느라고 시간 좀 까먹음. 내려서는 또 다른편에 있는 2층으로 다시 올라가야하는 구조였는데 외국인이 한번에 알아보겠냐고...


#홍콩차이나시티-마카오 터미널

얼마전에 선박장 다다라서 충돌사고가 있었다던 터보젯을 샀다.(코타이젯은 운행편수가 적음) 터보젯 구매창구 바로 옆에 무슨 여행사였는데 159불짜리를 150불에 티켓팔고 출발 40분전이었음. 바로 왼편에 수하물 창구가 있어서 짐맡기니 25불. 수속하려면 쭉나와서 오른쪽에서 수속하는데 반은 수하물로 부치고 반은 갖고 타더라. 

 기다리는데 홍콩관광청에서 나와서 설문조사했음. 나를 본토인으로 보고 중국어로 말을 쏼라쏼라.. 나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어 설문조사 페이지 보여주며 설명을 영어롴ㅋㅋ 나도 영어로 응답. 기록은 pda로 찍고... 

 하여간 페리 탑승하니 웬 중국인 아줌마 두명이 떡하니.. 그리고 창가에 가까운 자리가 내자린데... 내자리임을 인지시키고 바꿀까하다가, 그냥 냅뒀다. 근데 배 출발하자마자 바꿀걸 후회. 보는 방향으로 자리가 나있으니까 아무래도 계속 거슬리고, 쉴새없이 수다를 떠니깐 너무 괴로웠다.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나 바로 옆에 아줌마는 LG폰이었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배가 기울어질 때마다 긴장이 됐다. 있는잠 없는잠을 청하며... 나오는 길에 수화물이 좌석 뒷편에 모셔있길래 내 수화물 보여서 바로 갖고 내렸다. 출입국심사 하는데ㅋㅋ 여권이랑 패션이 달라서 그런가 처음으로 의아한 표정의 심사관. 패스해달라고ㅋㅋ


#

 에스컬레이터타고 호텔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왼편에는 주요 대형 호텔들이 아예 버스정류장이 정해져있었고, 오른편에는 엠파이어 호텔이 맨 앞에랑, 콘라드 호텔이 중간쯤 외엔 돌아가면서 아무데나 서는듯했다. 

 33분쯤 도착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길래 벌써 출발했나 싶어서(30분에 출발한다고 했으나 혹시 몰라 좀 더 기다려준다고함) 아니면 아직 도착 안했을까 싶어서 십분가량 서성이다가 엠파이어 호텔이 리젠시랑 가까우니까 그거타고 가야지 싶었는데 내려주는데서 보니까 교통이나 입지가 생각보다 너무 좋고 주변에 둘러보니 뭔가 아닌거 같은 불길한 예감. 짐은 바리바리 있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동동거리면서 적당히 사람들 모여있는 리셉션 앞에서 짐 대놓고 쭈구려서 호텔와파로 검색해보니 엠퍼러가 아니라 임페리얼 호텔(구 뉴센츄리)이었던것. 내가 쭈구려 앉은걸 보고 중동삘나는 호텔 벨보이(?)가 나한테 의자를 대주더라.. 감동>_< 

 일단 다시 터미널로 가야했기에 왼쪽에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갔더니 아저씨가 티켓을 가져오라고.. (될수있는 최대한의 영어로 해서 알려주시더란_3층 멤버쉽센터라고 하는데 덜컥 겁먹음, 근데 투숙객아니어도 카지노 손님(잠재적)을 위해 티켓배부한다는 얘기를 듣고 또 짐 바리바리 싸들고 엘베타고 갔는데 짐 내려놓고 오라고해서 다시 올라감..ㅠㅠ 티켓 받았는데 호텔셔틀버스 티켓해서 초록색 종이를 받았다. 그런데 보라색이랑 주황색 각각 행선지가 달랐는데 거기에 한자로 써있어서 뭐라고 써있는진 모르겠고 하여간 잘못 티켓을 받아온듯 한데, 페리갈거라고 하니깐 태워줬음.

 도착한게 38분쯤... 또 없음...ㅠㅠㅠ다른 호텔구경도 좋지만 일단짐이 있기 때문에 캐리어끌고 다닐 엄두가 안났다. 해서 오늘은 좀 쉬고 내일 마카오 명소를 둘러보자 해서, 그냥 내내기다렸다. 셔틀차가 몇시에 정확히 오는지도 모르겠고, 무슨색에 어떤 표식을 할지 몰라서 계속 두리번거렸다. 하여간 5시 시간대차가 와서 그거 탔다. 흰색차에 영어로 진짜 조그맣게 써있어서 잘 안보였다. 40분 넘게 서서 기다렸더니 체력 방전. 



 그리고 딱 주차대에 대는게 아니라 뒤에 주차장에 댈때도 있어서 이건 뒤쪽에 혹시 있는지 잘 알아봐야 된다.

 약 15분 걸려서 도착. 혹시 예약이 잘못된건 아닐까. 그래서 내방없다고 하고 일이 꼬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종종 그런 불상사를 보며 긴장탔는데, 한국에서 출력한 바우처와 여권을 보여주자 바로 확인이 되더라. 처음에 3박인데 2박이라그래서 내가 3박이라고 하니까 아 맞다 하며 다시 정정해줌. 비흡연실 등의 요구조건 확인하고 웃으며 높은층 달라고 했다. 더블줄까 트윈줄까 했는데 트윈달라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이의 여권은 없냐며, 호텔투숙객만 가능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없다고 하자 그럼왜 트윈을?? 하는 표정. 그러면서 조식쿠폰을 6장 챙겨줬다. 


#리젠시 호텔

 어메니티며 내부 사진은 이미 본거 그대로였다. 룸업그레이드는 안됐지만 디럭스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 어쩐지 괌 PIC 슈페리어 같은 느낌이 나면서 여기가 좀 더 깔끔하지만.. 호텔 복도에 은은한 아기향 나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뷰가.. 망... 호텔 정면이 아닌 후면뷰였는데, 여긴 높은층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저 앞에 호텔인지뭔지 공사하는것도 그렇고 바로 아래에 팬이 엄청 큰게 있었고 화려하고 멋진 경관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기대했건만 4일내내 문닫고 있었다. 뷰는 둘째치고, 소음. 에어컨이 복도에서 방으로 나올 때 하나 위에 달려있는데 오래돼서 소리가 위잉하고 나고 일정시간 있다 꺼지고 반복.. 더 미치겠는건 욕실에서 하수구 소리. 방 바꿔달라고 할까말까하다가 말았다. 바꿔줬는데 더 이상한데면 어쩔...

 냉장고에 냉방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 것도 5성급 호텔치곤 너무 아쉬운 대목이었다. 냉장고에 넣어뒀던 음료 마시는데서 냉장고 냄새가 난다. 물도 냉장고에 안두것도 그이유일듯. 하여간 물말고는 없으니 보증금도 없었다. 

 220v지만 홍콩과 같은 아답터가 필요한데, 민박집엔 있었는데 여긴 없어서 공항 로밍센터에서 빌려온 멀티 아답터를 했는데 일본, 유럽등등은 할수가 있었지만, 홍콩은 해당없는듯했다. 아무리 머릴 굴려봐도 넣어봐도 안되고.. 포기하고 객실관리에 전화했더니, 리셉션에 물어보라한다. 리셉션에 물어보니 15불 어쩌고 하는데 디파우지 어쩌고 하는데 알고보니 deposit. 

 그거하느라고 7시쯤 다다라서야 수영장으로 입실했다. 여사우나에서 옷갈아입고 아래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구조인데, 여사우나에서 한번 수영장에서 한번 명부에 객실번호와 투숙객 이름을 적어야 했다.... 엄청나게 아날로그.. 난 카드키고 입실하는 줄... 아마 뭔가 검사받는 느낌때문에 이용하지 않는 것도 있을 것같다. 소문대로 이용자가 없어서 전세낸 느낌을 만끽하는 줄 알았는데 수영장 마감시간은 8신데 그전부터 굉장히 눈치를 준다. 수영장 직원들이 주변 정리를 미리미리 하고 6시 반쯤 되서는 직원들끼리 모여서 팔짱끼고 얘기를 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원. 헬스클럽은 9시까지 한다는데 미리 불꺼놓고 사우나직원도 이미 8시가까이서부터 주변정리를 하더라. 하여간 잠깐 몸만 들어갔다 부랴부랴 나왔다. 야간에 여유부리는 호텔수영장을 생각하고 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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