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말도 안되는. 세컨계정으로 써놓은걸 이제야 봤다. 짝사랑하는 그러나 고백할 수 없는 상황과 사람과 감정에 대하여 짧은 토막들을 이어놓았다. 처음엔 당연히 다른사람을 상정하고 읽어내려갔는데 둘만 알법한걸 언급하며 그런 너에게라는 문구를 보고 소름돋았다. 얘가 나를?? 거기다 공개로 내 계정까지...

기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묘한 기분이든다. 나에게 호감있는 사람이라면 나도 안다 생각했는데 전혀 몰랐다. 날 그렇게 생각했었으면서 어쩜 티도 안냈고 그 글 가득히 예쁘다는 그말도 정작 나한텐 한마디도 없었던 니가. 나를? 충격이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달라질건 없겠지. 낙서를 우연히 봤다고 해서 달라질게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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