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조선초기 양반2%에서 후기 90%면 족보매매로 신분제문란 얘길 들어서 이제야 수면위로 떠오른게 의아하다. 노비들은 주인 성씨를 그대로 쓰거나, 족보 구매시 이왕이면 권세가의 것을 샀다. 그러니 신라의 김해 김씨 조선의 전주 이씨 등 명문가의 성씨를 선호했다. 이를테면 내가 족보를 사면 그가문과 얽힐 수 있는 행세를 할 수 있는데, 삼성 이씨나 엘지 구씨를 사고 싶지 이름모를 양반 김씨 족보를 사겠는가.
#
조상이 양반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현재의 내가 최상층보단 하층에 있단 생각이 드는데. 국민들 대다수가 공평하게 누군가의 노예로 소모되는 느낌.
#
더 어릴때 아마 초등 고학년이나 중1쯤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고 일본의 성씨 창설로 코웃음쳤는데 그때만해도 한국은 본관이 같으면 모두 같은 시조의 후손이라 생각해서, 일본처럼 자연에서 따온 성씨붙이기로 전혀모르는 남남이 성이 같아버리면 다른 가문과 섞이니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본관사람들이 더 분발해서 다른성씨보다 많아야 한다는 유치한 경쟁의식도 있었다. 그땐 부인의 유전자가 1/2씩 들어간다는걸 철저히 의식하지 않았다.
#
예전에 일드 [아름다운 이웃]을 보고 외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성을 메이어로 쓰기에 일본호적에 한자가 아닌 성도 가능한가 싶어 물어보니까 가능하다고. 한자를 써도 한국이랑 발음이 다르니까 만약 내가 귀화한다면 한자에 원하는 발음으로 올릴 수 있냐니까 그것도 가능하다고. 그리고는 일본인이랑 결혼할거냐고 물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얘기라 놀랐다.
한국과 다르게 가족성씨제여서 한가족에 다른성을 쓸 수 없다. 별성제를 논의 한적은 있지만 몇백년전부터 정착된거라, 보통 남자성으로 통일하지만 데릴사위는 여자성으로 통일한다. 그러니까 권세있거나 돈있는 집이라면 쏠리는 집안으로 대를 잇는다. 양자도 꽤 들인다. 핏줄을 중시하는 한국과 좀 다른 문화다. 그리고 이혼하면 원래 성으로 돌아오는데 여자입장에선 성이 바뀌는걸 주변에 알려야하니 꽤 번거로운 일.
한편 고려시대에는 엄마집안이 잘나가면 자식이 엄마 성씨를 따랐다니까 우리가 부르짖는 조선의 전통 따위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조선초기 양반2%에서 후기 90%면 족보매매로 신분제문란 얘길 들어서 이제야 수면위로 떠오른게 의아하다. 노비들은 주인 성씨를 그대로 쓰거나, 족보 구매시 이왕이면 권세가의 것을 샀다. 그러니 신라의 김해 김씨 조선의 전주 이씨 등 명문가의 성씨를 선호했다. 이를테면 내가 족보를 사면 그가문과 얽힐 수 있는 행세를 할 수 있는데, 삼성 이씨나 엘지 구씨를 사고 싶지 이름모를 양반 김씨 족보를 사겠는가.
#
조상이 양반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현재의 내가 최상층보단 하층에 있단 생각이 드는데. 국민들 대다수가 공평하게 누군가의 노예로 소모되는 느낌.
#
더 어릴때 아마 초등 고학년이나 중1쯤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고 일본의 성씨 창설로 코웃음쳤는데 그때만해도 한국은 본관이 같으면 모두 같은 시조의 후손이라 생각해서, 일본처럼 자연에서 따온 성씨붙이기로 전혀모르는 남남이 성이 같아버리면 다른 가문과 섞이니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본관사람들이 더 분발해서 다른성씨보다 많아야 한다는 유치한 경쟁의식도 있었다. 그땐 부인의 유전자가 1/2씩 들어간다는걸 철저히 의식하지 않았다.
#
예전에 일드 [아름다운 이웃]을 보고 외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성을 메이어로 쓰기에 일본호적에 한자가 아닌 성도 가능한가 싶어 물어보니까 가능하다고. 한자를 써도 한국이랑 발음이 다르니까 만약 내가 귀화한다면 한자에 원하는 발음으로 올릴 수 있냐니까 그것도 가능하다고. 그리고는 일본인이랑 결혼할거냐고 물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얘기라 놀랐다.
한국과 다르게 가족성씨제여서 한가족에 다른성을 쓸 수 없다. 별성제를 논의 한적은 있지만 몇백년전부터 정착된거라, 보통 남자성으로 통일하지만 데릴사위는 여자성으로 통일한다. 그러니까 권세있거나 돈있는 집이라면 쏠리는 집안으로 대를 잇는다. 양자도 꽤 들인다. 핏줄을 중시하는 한국과 좀 다른 문화다. 그리고 이혼하면 원래 성으로 돌아오는데 여자입장에선 성이 바뀌는걸 주변에 알려야하니 꽤 번거로운 일.
한편 고려시대에는 엄마집안이 잘나가면 자식이 엄마 성씨를 따랐다니까 우리가 부르짖는 조선의 전통 따위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우라 (0) | 2016.09.30 |
---|---|
호칭에 관하여 (0) | 2016.09.25 |
ㅇㅇ라쓰고 ㅁㅁ라 읽는다 (0) | 2016.09.13 |
가상심리학 (0) | 2016.09.08 |
여자는 좋아해주는 남자,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여야 행복하다 (0) | 2016.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