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는 유명인들에게도 특별한 날. 어제 자매님이 웬 사인지와 사진을 보내줬다. 우연히 모커피숍에서 지인일행들과 아주 대놓고 커피마시고 있는 유명인에 매장 안은 술렁술렁. 시선을 즐기는지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컸던건지는 모를일. 사인받고 싶다며 한소리하던 친구가 힐끗힐끗 테이블을 곁눈질하다 그 일행중 하나가 중학교 동창라는 것. 원래 둘이 중딩동창이니 그러니까 셋이 모두 중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에 용기를 내어 쭈뼛쭈뼛 테이블로 다가갔는데 거기있던 친구도 중학교 동창임을 알아보며 서로 놀라고 있었는데, 유명인과의 관계는 형부의 친구란다ㅋㅋㅋ뭐ㅋㅋㅋ번화가 커피숍에, 화이트데이에,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남이란 얘기ㅋㅋㅋ결국 사진과 사인을 찍어주고 헤어졌다는데 세상 좁다는 걸 다시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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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7 1년간 운세

기록 2014. 6. 2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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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후원금 첫경험

평생 정치기부금은 나와는 요원한 일인줄 알았건만

게다가 서울시민도 아닌 내가!


# 후원배경

1. 일을 잘한다. 

오세훈이 별려놓은 부채 삭감만해도 대단한 살림꾼인데 서울시 시스템 전반을 손보는 솜씨가 예사가 아니다. 특히 지방민으로서 그 도서관 프로젝트 부럽더라.

2. 부채있는 정치인

여당은 뭐 수십 수백억 부자가 흔하고, 야권도 어느정도 살만한 집이더라. 근데 빚이 더 늘었던거 보고 애잔...

원래 있는 사람이 더 베풀고 없는자 후한 정치를 하는게 인지상정이나 2014 대한민국은 암전


# 솔직히 아까운 내돈 10만원

이돈이면 빕스 부페도 가능하고, 비수기 호텔 리조트 하루 숙박 가능하고, 할 수 있는것도 많다.

나는 3만원짜리 기부를 할 때도 어떤 단체인지 내돈 갖고 허튼짓 안쓰는 곳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후원하는데,

이왕 돈 줄거 좋은일 하는 아무데나 하는 동정이 하고싶어서 하는 기부가 아니다. 동정팔이로도 내돈 못준다.

그러나 이 돈이 분명 헛되이 쓰이지 않을거란 신용과 신뢰가 컸다.

망설임없이 쏴줬다. 것도 남의 도시 시장에게..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

정치후원금 10만원한도내에선 세액공제, 이상의 금액에서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웹상으로 후원내역 확인하고, 내역서를 우편으로도 보내준다고 하니 똑똑하게 챙길것.

*정치중립성을 이유로 교사와 공무원은 해당 혜택이 적용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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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1 짬짜면 한그릇

2014. 5.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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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럽게 바빠 죽겠는데 이놈의 문의전화는, 이놈의 공문은 어쩔.. 

업무특성상 외부전화 내부전화 반반인데 꼭 바쁠때면 협조요청이 온다능 법칙

원래 난 설문을 사랑하는 특이취향이라 정말 조사요청자가 응대불손이라든가 설문내용이 동떨어진것만 아니라면 왠만하면 해주는데... 요즘 취업시즌에 대학들이 바쁜가 보다. 


ㄷ대학에서 협조해달라고 해서 회사메일 알려줘서-난 팩스가 싫다-메일함 열어보니 읭? 다른대학에서 협조공문을 메일로 보냈더라. ㄷ대학은 아직 발송전인가보다... 

어차피 그 대학과 연계된것도 없고 받는사람 명단 보니까 아마도 채용사이트에서 인사담당자들 메일 싹 긁은듯한데 음... 이거 회신여부로 명단 작성하고, 또 설문내용 취합해서 결과내야하고.. 담당자는 일의 연속일듯..


모기관에 있을 때 기업 팀장급 실무자 컨퍼런스 담당했을 때 고고한 팀장님들 모시느라고 진짜 핥으면서 얘기하다가, 

내가 인사쪽에 있으니깐 항상 이런 요청 들어올 때 마다 묘하다능.. 

바쁘지만 시간 쪼개서 답변 해줬다능







아 근데 설문까지 해주는데, 개인정보 물어보는거 정말 실례가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알아서 뭐하게???

솔까 이런거 해봤자 자기들 돌려보는 개인정보 DB구축밖에 더함?

요즘같이 개인정보 민감한 시기에 내 공적인 정보 다 드러나게 찝찝하다.


그러나 메일도 정중정중하게ㅋㅋ 해당 내용은 올릴 수 없지만. 아 난 특히 비즈니스 메일은 좀 쓰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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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4 병원투어 보고

2014. 3.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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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5 웜바디스

기록 2013. 3. 20. 02:55

●외국인
정말 오다가다 잠깐 만난 사이더라도 동남아시아 외국인을 친구는 처음이다. 뭐 그래봤자 중국인 일본인, 영어학원에서의 백인선생 뿐이지만. 아차차, 내 기숙사 룸메 러시아 썅년은 외국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환영을 깨부수게 만든 장본인은 빼고.
암튼 그 친구 덕분에 난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다. 정말 우리나라 겉으로는 아닌척하지만 외국인을 향한 차별어린 시선은 유감없이 드러났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큰 눈. 딱 봐도 이국적인 생김새에서 차이가 나니. 더욱이 그 친구는 남자라 연인관계로 오해하는듯도 싶더라. 글쎄, 나도 동남아시아인에 대해 막연히 외국인 노동자라고 생각했었을까? 깊이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경험으로 먼저 겪어버렸네. 그 불쌍한 시선은 뭐임? 카이스트 연구원이라곤 아마 그들 머릿속에는 상상 밖일 듯.



●웜바디스
원랜 커피숍에 가려고 했는데, CGV 건물외벽에 걸린 웜바디스 포스터를 보고 즉흥적으로 영화보기로 결정. 한국에 친구도 다른 지역에 떨어져있고 해서 여유시간에 문화생활을 못하는듯 하다. 외국인이랑 영화를 본건 처음. 베를린하고 신세계가 재밌다고 하지만 그걸 한국어에 취약한 영어자막 없는 외국인과 같이 볼 순 없으니. 영어이면서 여성적취향이 가미된 웜바디스를 골랐다. 난 링컨을 보자고 했지만 아무래도 그 때 분위기에는 가벼운 영화가 제격인듯 하여.


한글이 더 눈에 띄니까 웜바디스라는 말이 입에 붙지 않았다. 비영화라면서 좀비로 시작할것이지 전쟁 들어가나? 그래서 워머??뭐더라?? 웜버리스? 좀 이렇게 자꾸 이름을 확인하게 됐는데, 오프닝 크레딧에 Warm bodies라고 뜨니 바로 외워졌다. 좀비디스나 웜바디스나 와닿지 않는건 그게그건데.


평소 자막읽기 귀찮아 왠만하면 한국영화 보는 편이다. 그리고 오른쪽정렬의 세로읽기 자막 영화의 기억-그게 뭐였는지 이젠 기억이 나지 않지만-이 강하게 남았는지. 아직도 외화하면 오른쪽자막이 떠오르곤 한다. 몇번을 봐도 가운데정렬의 가로읽기 자막은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ㅋㅋ 그런데 한가지, 이 영화는 멜로영화 치곤 정적이고 좀비영화치곤 우울하고 어둡지 않은 로맨스 코미디에 좀비를 끼얹고 약간의 몹씬이 있을 뿐인데, 로코의 치고받고 풍성한 볼거리로서는 많이 떨어지는데 그 간헐적인 정적을 메워주는 8할이 번역으로 쳐주고 싶다. 꽤 센스있게 번역했고 순화도 많이했으며 최신 유행어 감각도 곁들였고, 특히 더빙아닌 자막은 화면에 올릴 수 있는 글자수 제한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미국적인 유머를 살리는 등 여러모로 센스가 돋보였다.


단언하자면 영화는 B급. 내용도 완전 단순. 그냥 여자보고 첫눈에 반한 좀비가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내용. 그 여자의 원래 남친 뇌먹고 남친과 뇌내 기억을 공유하는 것은 비밀. 그러면서 좀비와 인간사이의 싸움과 추격전으로 긴장감 고조가 갈등을 대신했다. 그 긴장 해소도 너무나 허무하고 말도안되게 단순하게 풀려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영화도 아니고, 감명을 주는 영화도 아니지만 적당히 썸타는 연인에게 화이트데이 데이트용 영화로는 적격이었던듯. 마침 개봉도 그시기에 맞추어 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2013년 들어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외화가 오른 영화라고.


철벽치던 여자의 마음을 열게 만든 단어 몇개로 의사소통 하는 좀비의 위력은 전남친 흉내도 아니고, 단지 '너를 지켜줄게' 하는 남자다움. 그리고 섬세하게 챙겨주는 다정함. 좀비 이름이 R인데 친구 이름이 R이 들어가서 자기도 R이라며ㅋㅋㅋ
난 남주인공이 계속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짐 게스터스가 아닐까 했는데 니콜라스 홀트였다. 역시 백인 안면인식장애가 발동. 근데 좀비할때 너무 이질적인 색깔과 눈동자 경계선이 렌즈티가 너무나서 거슬렸다. 그리고 89년생 밖에 안됐는데 이마에 웬 주름이 그렇게 많은지.. 좀비역이라 볼살을 뺐나 광대나오고 퀭한 기분이 들지만, 배역이 로맨틱해서 훗,


여자는 도망다닐때 남자 뺨치는 체력을 뽐냈다. 저럴때를 대비해서 나도 운동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리고 좀 넌씨눈에다 은근히 여우였다. 탈출하려고 깝치다가 R이 구해준게 몇번째냐능. 그리고 같은방에 있자그러고 옷젖었다고 속옷만 입고 윗옷 벗으면서 보지말라고ㅋㅋ 지 남친 죽은거에서 R로 환승도 초고속. 그냥 웃자고 보는 영화니까 넘어가지, 허술한 감정선 전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총격전하고 그런것도 뻔한 결말로 가기 위한 전초전이라 감흥없었다.


현장예매한거라 구석진 자리 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한건데, 옛 프리머스 영화관 인수한거라 앞뒤좌석 공간도 좁고 시야각도 너무 틀어져있고, 시야각으로 인해 자세도 불편하고, 의자가 다른동네 CGV보다 심하게 불편해서 정말 불편하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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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7 유자 프라푸치노

2013. 2. 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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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6

2013. 2. 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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