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쎄하다. 최근에 누구한테도 알려준적없는데 급 라인친추 푸쉬가 뜨더니 이어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그것도 새벽 2시반에. 정말 모르는 여자애한테서 '자기 친구목록에 떠서 추가했습니다.(근데 원래 친구 목록에 있던 사람도 아니고 전번친추가 아닌 id추가 직후였음) 친구가 되어주세요. 폰을 바꾸게 되어 탈퇴할건데 괜찮으면 id xxxx를 친구추가해주세요. 민폐를 끼쳤다면 죄송합니다.' 요는 이런내용이 무려 열줄이 넘는 메시지였다. 안읽씹 상태로 냅뒀는데 걔가 탈퇴했길래 들어가 전문읽어보니 공손하긴 공손한데 뭐지 이 말할 수 없는 찝찝함은. 프사가 이전까지 내얼굴이다가 몇주전부터 꽃프사로 바꿈. 이름에 한국이름 영어로 쓴거라 딱봐도 외국인티가남. 무작위로 id검색하다 걸린거면 내가 일본어 할지 어떻게 아는것일까?
정말 혹시 옛~날에 알던앤가 싶어서 오후 4시경에 id검색을 해보니 프사가 떴는데 아이돌해도 손색없을 예쁘장한 외모. 남자라면 혹했겠지만 얼굴이 예쁘다고 해서 수상함이 없어지는건 아니니. 친추는했지만 모르는 얼굴이라 말을 걸지 않았는데 친추푸쉬 때문인지 바로 또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친추 고맙다며 사이좋게 지내자고 또 장문의 메시지를. 일본여자들 보통 이렇지 않은데... 내 id 어케 알았냐고 묻고 싶은데 물을 순 없고 예의상 좋다고 3분만에 답했는데 무응답ㅋㅋㅋㅋ
방금 답장오기 전까지만해도 온라인겜블이나 창가학회인가 신종사기 등등이 의심스러웠는데 말미에 한국인이라고 밝혀서 끊은건지 연락이 쭉없어서 아닌가 마음을 놓았는데 방금 1분마다 장문메시지로 자기 소개랑 같이 어울리자고 답장이. 아 무서워서 안읽씹하고있는데 4번째 메시지에 북치고 장구침. 미저리같아서 더 무서워. 일본에 장기팔이 있나.

큰맘먹고 들어갔다. 장문 메시지중 일부인데 적극적으로 만나려고 하고 묻지도 않은 세쿠하라 호소 등 내이름이 여성스러운데도 외국인이라 둔감한걸까 마치 남자에게 구애하듯 써놨음. 장문의 톡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드문일이다. 게다가 응답하지 않는 사람에 부재중 메시지 4개 연이어. 이게 상대에게 얼마나 민폐일지 일본인이 모를리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압박감을 주는지 계산된 행동으로 보인다. 그 사이에 메시지가 또 왔는데 너무 미저리같이 소름끼쳐서 차단. 백퍼 사기임.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가 큐슈로 결정  (0) 2016.06.10
スカイツリー  (0) 2016.05.24
160506 반가운 연락  (0) 2016.05.07
어설픈 심쿵 한국어  (0) 2016.04.22
일본 투표와 무효·유효표  (0) 2016.04.15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