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척

생각 2016. 3.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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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600만 이상이라든가 결혼조건있어?
말은 그렇게하지만 사실 연수 800만은되어야 하는거 아냐.

처음엔 아니라고 연수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지만 중요한건 사람이라고 하는데 최소 그래서 얼마냐 물으니 생활할 수 있을정도라고 답을했다. 생활비란게 유동적이어서 기존 생활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 개인환경을 들며 높아보인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길 바라는 눈치였다. 계속 듣다보니 자유롭게 말해도 된장프레임으로 쌍심지 킬 사람도 없는데 속물소리 안들으려고 혼자 자기검열 했던건가 싶다. 돈없이 숨쉬는거조차 힘든 세상에 착한척해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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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얘기가 화두였다. 대기업 의존도 운운하면서 생활속 대기업 침투와 관련해 벤쳐가 파고들 수 있는 틈새도 한계가 있다며. 그것도 그런데 일본인은 브랜드 너무 좋아한다며 자기비하하길래 사회진화론까지 들먹이며 선택의 효율성 운운하며 현대인의 문제라고 대답. 도덕책의 현신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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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나긋한말투로 혼내기의 무서움을 깨달은이후로 정말 언성높이지 않고 차근차근 영혼까지 털어줬다. 눈물로 무마하려는건지 훌쩍이는데 아랑곳하지않고 더욱 냉정을 찾고 상대의 잘못을 확인시켰다. 그제서야 상대가 인정하고 사과를했고, 아깐 너무 추궁한거 아니냐며 립서비스까지 해준게 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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