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쓰이는 한자어휘 겸손•겸허. 용례는 겸손의 경우, 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때나 성취를 뽐내지 않고 자신을 낮추는 것. 겸허는 긍정적 부정적인 결과 내지 반응을 통틀어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 겸손은 남의 칭찬에도 자기스스로를 낮추는 자세라면 겸허는 어떤것이든 자신이 관여하고 판단하기보다 외부적인 것에 대하여 수용적인 자세를 내포하고있다.

표준 국어사전에서는
겸손 :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다.
겸허 : 스스로를 낮추고 비우는 태도가 있다.
라고 기재돼있지만 겸손에는 '존중'보다 나를 낮춤으로서 타인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남을 존중하는 것 이상의 태도라 할 수 있고, 막상 겸허에선 자신을 그렇게 낮추는 뉘양스는 별로 없는 느낌.

일본어에도 謙遜과 謙虚가 있다. 겸손은 自分の能力や価値などを下げて評価する行為자기 능력이나 가치 등을 낮추어 평가하는 행위. 겸허는そのまま受け取ること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한국어의 용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겸손이라고 말해야 될 때도 겸허라고 말하고 거의 '겸허'로 말한다. 구분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謙虚로 쏠림이 있다보니 알면서도 겸허를 쓸 때도 있다.

중국어는 오늘 포스팅을 하게된 이유. 겸손이라 해야할 상황에서 谦虚라고 말한것.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谦逊이란 말도 있긴하지만 겸손의 번역을 아예 谦虚라고 제시한다. 중국친구도 일반적으로 谦虚가 쓰인다고 한다.
바이두백과에 따르면
겸손 : 겸허하고 과장하지 않으며, 온화하고 점잖으며 자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일종의 자아인식으로 좋은 인품과 덕성이다.
겸허 : 허심탄회하여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과장하지 않으며, 허풍이나 자존심이 없고, 경솔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있게 결정하거나 행동을 취하기 전에 다른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가르침이나 의견을 구하는 습관을 가리킨다.
겸손qia1nxu4n이고 겸허qia1nxu1인데 발음이 비슷해서 모두 흡수한건지 겸손을 설명할 때조차 겸허로 설명하는 것을 보면 겸허의 용례가 모두 포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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