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쓴맛단맛 다 보고 중국인을 접하니까 확실히 한국인의 성향은 대륙에 가깝고 상성이 잘맞음. 일단 돌려까기가 덜하고 고맥락언어가 아니어서 장벽이 낮음. 솔직하면서 특히 チャラ男가 판치는데 반해 중국남자들은 기백이 느껴지고 배포가 있음. 그리고 그 배경엔 체면을 중시하는게 굉장히 큰 요소로 작용하는듯.

일본과 중국 무시하는건 한국인 밖에 없다
란 얘길 들었는데 확실히 그동안 중국의 존재를 알면서도 무시해온 경향이 있다. 옷차림이 촌스러운 것 빼고는 인간의 순수성을 간직한 사람이 많았다. 강력한 사상통제 탓인지 어떤 사안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취하는 편. 자조적인 일본인에 비해 진취적인 인상을 받고 비즈니스적으로는 한일보다 미국식에 가깝다.  물론 중화사상은 언터쳐블. 한자 10줄을 2초안에 독파한다며 한자읽기의 과학적 우수성을 자랑했다. 그나마 학생시절 사귄 중국인친구는  중화사상의 ㅈ도 개시하지 않았음을 새삼 느꼈다.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베푸는 호의에 대해서 한일이 3정도 측은지심을 발휘한다면 중국은 0또는 0.1에 가깝다. 그러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온다면 한일보다 배이상 잘하고 호의적이다. 들어오기가 힘들지 들어오면 '내사람'이란 느낌이 든다. 오랜시간 함께해도 벽이있는 일본인에 비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가 덜한편이다. 막역한 말을 툭툭 하는 성향은 한국이랑 비슷.

흔히 미국인이 자신감 넘친다고하는데 한국에서는 나대면 찍히는 분위기는 개개인의 주체성을 갉아먹는다. 단적으로 한국은 정형적인 외모만 인정해 여자연예인도 후려치는데 반해 일본만해도 미의 범주가 넓고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 존중한다. 일본에선 매부리코도 다듬지 않고 점도 안빼는 연예인도 많은 이유. 그중에서 최고는 중국, 숨쉬듯이 칭찬이 쏟아진다. 동성끼리도 칭찬이 후해서 놀랐다. 컬쳐쇼크였던건 후려쳐지는데 익숙하다보니 겸손이 암묵적 불문률인 한국정서와는 다르게 중국여자가 '우리같이 예쁜애들은' 자기입으로 말했는데 아무도 비꼬지 않았다. 강력한 자아의식이 독보적인데는 정서가 큰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은 방언이 많고 깨끗한 표준어 구사자가 전체인구에 비해 적다. 나야 표준어로 배웠는데 표준어 발음 좋다고 칭찬들어서 우쭐해서 적는다. 만다린 보다 캔토니즈 인구가 더 많다고 한다. 한국어는 광동어에 가깝고 일본어는 북경어에 가깝다. 광동어에는 받침이 있지만 북경어에는 없다.
상해인의 자부심은 교토인의 그것과 비슷하다. 얼화는 북경어의 특징. 실생활에서는 3성을 V로 그렇게 깊이 발음하지 않는다. 작은 굴곡이 느껴지게 ㅡvㅡ로만 발음한다 앞뒤로 성조가 붙는경우가 많기 때문. 한국어의 이중모음과 중국어의 결합운모는 다르다. 첫음과 끝음에 변화를 반드시 보여주고 1음절로 발음하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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