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뮤에서 "의외로 전통예절이라고 잘못 알려진 문화"라는 제목으로 글이 퍼짐.

성협 - 야연(19세기 추정)





과연 진실은??

김홍도(1745~1806) - 새참

옷도 없이 밥상도 없이 땅바닥에 밥먹은걸 보면 천민계급이라 볼수 있음. 천민이 X자로 젓가락질하고 밥공기를 들고 먹음. 머슴이 먹는방식이라는 숟가락 주먹쥐고 먹음.


김홍도 - 춘절야유도 (1768년 추정)

눈치챘겠지만 아까 젤처음 그림이랑 똑같음.
성협이라는 신원미상의 작자가 19세기에 김홍도의 춘절야유도를 모작한 것임.

흰모자는 손가락 보면 11자 젓가락질 탕건쓴 중인은 한쪽 무릎세우고 X자 같기도하고 11자 같기도함. 고기 젓가락질하는 사람은 X자. 복건쓴 도령은 젓가락이 아닌 천하게 손으로 고기를 집어먹고, 두 명은 예절에 어긋난 그릇을 손에 들고먹음.


김홍도 - 설후야연 (1771) 프랑스 기메박물관 소장

기생이 양반다리하고 아무도 양반다리 하지 않음. 게다가 갓쓴 양반은 쪼그려 앉았으며, 기생은 11자 쓰고 흰탕건 쓴 중인은 11자 양반은 X자. 심지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돗자리에 신발신고 밟음.

김홍도 풍속도에서 유독 예절 안지키고 젓가락질 못하는 양반이 눈에 띔. 과연 조선시대에 예절이 없어서 예의를 중시하지 않아서 그랬을까.


경직도(작자미상)

*경직도 : 농사짓는 풍속도를 병풍에 담은 민화 형식
바지는 반바지일지언정 옷은 갖춰입은 양인(농민). 상은 없지만 식기를 내려놓고 먹으며 11자 젓가락질.


김득신(1752~1822) - 강변회음

역시 상은 없으나 옷은 갖춰입은 양인(어민)들이 잡은 물고기를 나눠먹고 있다. 식기를 내려놓고 전부 11자 젓가락질을 사용함.



경종(수정실록) 즉위년 경자(1720, 강희)
(대충 청나라 사신이 조선왕자를 보겠다 하여 전례없는 일이라 조정대신들이 임금께서 왕자와의 만남을 거절할것을 청하는 상황)
김재로가 또한 선조(先朝)에서 청나라 사신을 접대하던 절차를 진달하고, 이어서 청하기를,
“신 등을 돌아보며, ‘홀기(忽記:혼례나 제례 때 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에 의해 가서 전유(傳諭:왕명을 의정 또는 유현에게 전달)하라.’는 뜻으로써 친히 하교를 내리시어 저 사람들로 하여금 전하께서 친히 스스로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도록 하소서.”
하고, 이건명 등이 청하기를,
“다례(茶禮:차대접) 및 연향(宴享:국빈을 대접하는 잔치) 때 친히 스스로 젓가락질을 하시어 저 사람들에게 보이소서.”
하니, 그대로 허락하였다.

청나라 사신한테 조선 임금이 친히 젓가락질로 국부로서 격식와 본을 과시했을 정도로 젓가락질은 상류계급에게 중요한 예법이었다.


고운당필기 -유득공
경진년(1640) 3월 8일
세자가 자신을 호위하는 청나라 장수 오목도(烏木都)를 위해 모화관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오목도가 말하였다.
“저는 젓가락질이 서툴러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으니 행여나 비웃지 마십시오.”
그러자 세자가 말하였다.
“무슨 문제가 있겠소.”

근본없는 오랑캐 만주족 장수조차 젓가락질이 서툰건 창피이고 수치였다. 자신을 호위하는 장수에게 세자의 립서비스ㅋㅋㅋㅋ
올바른 젓가락질은 비단 일본뿐 아니라, 한중일 상류층에게 국경을 넘어 통용되는 공통된 젓가락 예법으로써 품격을 나타내는 척도였다.




젓가락질 예법=새로운 율령국가로서 면모를 보이는 국제적 매너

식문화 속 젓가락 연구 - 카츠다 하루코

7세기 초 쇼토쿠 태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젓가락 예법을 차용하였다. 새로운 율령 국가의 건설을 도모하기 위해, 수나라 대사를 초대하였을 때 조정의 찬연(식사 및 연회)의식으로 (젓가락 예법을)차용하였다. 차용을 위해 오노노 이모코일행이 수나라로 부터 중국의 식사 예절을 배웠다. 그것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세트로 한 것으로 중국식 식사 예절이었다.





실제로 올바른 젓가락질으로 검색하면 한중일 똑같음.

한국



??? : 중국 젓가락질 예절도 사실 일본에서 유래된거거든요

중국

젓가락 기원은 중국
가장 오래된 젓가락 유물은 허난성에서 발견한 청동젓가락이며 은나라 시대로 기원전 1200년경으로 추정된다. '그 사람이 교육을 받았는지 보려면 젓가락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면 된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젓가락 이전에 이미 포크를 발명했던 중국인은 젓가락질이 숙달되기까지 교육이 필요하기에 문명의 상징이라 여기고 맨손은 물론 포크 쓰는것 조차 야만스럽다며 업신여겼다.

[중국의 젓가락질 예법 - 금기]
1、三长两短: 삼장양단
젓가락을 식탁에 대칭으로 가지런히 놓아야 한다는 뜻. 가지런히 놓지 않으면 불길을 뜻함. 중국에서 시신을 관에 안치한후, 앞뒤 부분에 짧은목판 2개를, 양쪽에 긴 목판3개를 괴어, 관뚜껑을 닫으므로, 이때를 三长两短이라고 일컫는다.

2、仙人指路:선인지로
젓가락질 할때, 검지를 젓가락에 붙이지 않는것을 말함.
이것은 상대방을 욕할때 검지로 지적하기때문,
또한 젓가락으로 사람을 지적 하는것도 금물.

3、品箸留声:   품저류성
입으로 젓가락을 물거나, 소리를 내는 행위는 타인으로 부터 가정교육의 결손과 비천한 출생으로 오인 받음.

4、击盏敲盅: 격잔고충
잔이나 그릇을 젓가락으로 두드리지 말라는 뜻.
옛날에 걸식하는 이 들이 밥그릇을 두드린데 연유하며,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줌

5、执箸巡城: 집저순청
젓가락으로 이음식,저음식 들척거리는 행위. 교양없음을 표시하는 행위.

6、迷箸刨坟: 미저포문
음식을 흔드는 행위. 이것은 동물이 사냥감을 물어 흔들거나, 도굴범이 묘소에 긴쇠도구로 휘저으며, 유물을 도굴하는 행위와 같음.

7、泪箸遗珠: 루저유주
음식을 가져오면서 다른 음식에 흘리지 말것.

8、颠倒乾坤: 전도건곤
젓가락을 거꾸로(머리부분)을 사용하는 행위.
이것은 음식에 게걸들려, 황급히 주워 먹느라 앞뒤 구분 못한다는 비유.

9、定海神针:   정해신침
젓가락 한쪽으로 음식을 찌르지 말것. 상대방들을 모욕하는 의미가 있음.

10、当众上香:당중상향
젓가락을 밥에 꽂지 말것. 이것은 북경인들이 죽은이에게 향을 올릴때 하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사자 취급 하는것임

11、交十字:  교십자  
이것은 젓가락을 十자(X자)로 교차하지 말것. 상대방을 부정하며,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

12、落地惊神: 낙지경신
말그대로 젓가락을 땅에 떨어 뜨려, 신을 깨우는 행위.
지하에 잠들어있는 선조들의 귀신을 깨우는 행위.



일본

食事に箸が使われるようになったのは、7世紀初めのこと。天皇の摂政として政治の実権を握っていた聖徳太子は、当時の先進国である中国・隋に使節団(遣隋使)を派遣し、大陸文化の受け入れに努めた。
小野妹子らが遣隋使として中国に行った際、現地で箸を使った食事でもてなしを受けた。そこで、小野妹子一行が箸と匙を日本に持ち帰り、中国式の食事作法を伝えたところ、聖徳太子は隋の気品あふれる「箸の作法」に大いに感激したという。そこで、聖徳太子は箸を使う文化をまず朝廷に広めた。

식사에 젓가락이 사용되게 된 것은 7세기 초. 일왕의 섭정으로서 정치의 실권을 쥐고 있던 쇼토쿠 태자는 당시 선진국인 중국 수나라에 사절단(견학사)을 파견해 대륙문화를 수용하는데 노력했다.
오노 이모코 일행들이 견학사로 중국에 갔을 때 현지에서 젓가락을 사용한 식사로 대접을 받았다. 거기서, 오노 이모코 일행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일본으로 가져와 중국식의 식사예법을 전해주었는데, 쇼토쿠 태자는 수나라의 기품 넘치는 「젓가락 예법」에 크게 감격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쇼토쿠 태자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를 먼저 조정에 퍼뜨렸다.




??? : 베트남 젓가락질 예절도 사실 일본에서 유래된거거든요

베트남

베트남 젓가락질 교육

[베트남 젓가락질 예법 - 금기]

- 밥그릇에 젓가락을 똑바로 꽂지 말고, 먹을 때 젓가락을 두드리지 마세요. 이는 액운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 젓가락을 엇갈리게 사용하거나 젓가락을 대각선으로 놓지 마세요. 불화의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 젓가락으로 음식을 꼬집거나, 젓가락을 물거나 빨지 마세요. 이는 식사 시 비위생적이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 식사 시 젓가락을 연결하지 않는 것(음식을 집어서 한 젓가락에서 다른 젓가락으로 넘기는 것): 이는 불길한 것으로 간주되며 쉽게 부조화를 일으키고 음식이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 식탁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단순하든 정교하든 수천 년의 문화적 정수가 융합된 것입니다.
- 음식을 집어 내려 놓거나, 뽑거나 입으로 직접 가져가는 행위는 예의에 어긋납니다.



조선시대 규범서에 나타난 밥상머리 예절교육 내용에 관한 고찰(2016)
젓가락이 부족했던 서민가정에서는 아동들에게 젓가락이 주어지지 못했다고 하며, 천민의 경우는 시집, 장가들 나이에야 젓가락질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양반일수록, 가격(家格)이 높을수록, 남아일수록, 젓가락을 보다 빨리 격식을 갖추어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는 젓가락이 부족한 가정에서는 여아보다 남아에게 젓가락을 우선적으로 주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는 남아가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다른 가정에 손님으로 갔을 때라도 격식 갖춘 식사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젓가락질 자체가 원래 상류계급이나 향유하던 격식문화임. 상위계급이야 금은동 귀금속수저를 썼지만 아래계급일수록 금속류인 쇠젓가락이라도 원재료와 제련기술을 요하는거라 사기 버거웠음. 끽해야 3찬이고 가난한집은 국하나 밥하나인데 젓가락 필요도 없음.
예나지금이나 천민은 젓가락질 못해도 노상관.
말그대로 못배웠으니까 당연함.

조선은 식사예절은 물론 다도예절도 엄격했거늘, 수식어도 동방예의지국에서 식사예절을 일본에서 수입했다...?
택도 없는 소리. 조상님이 노하신다.
날조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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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사(젓가락) 예절

만화는 좀 과장이지만 일본은 젓가락 예절을 중시한다. 스시는 원래 맨손으로 먹었다고 한다. 스시는 손으로 집어먹어도 됨. 옛날에는 그렇게 먹었으니까 괜찮은데 반찬집을 때나 특이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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