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남자낀 혼성모임에서 바다보고온 여친 손절한다는 내용인데 웹상이니 하나의 예시로 드는 것일뿐 주작에 놀아나진 말고


나는 굳이 따지자면 유교남 쪽이고 한국사회에서는 유교남의 가치관이 통념적 가치는건 너무나도 잘알고 있다. 내가 그입장이어도 그럴거다.

그런데.
한국적가치관이 통용되지 않는 다른문화권을 경험하면 내적으로 두 가치관이 충돌한다. 나의 문화기반은 한국이라 대부분 최종적으론 한국적 사고관을 택하지만 타문화권이 머리로는 이해가거나 이런건 아직 한국이 개선해야한다든가 양가감정이 든다.

다시 예시로 돌아가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남친은 남친 남자인친구는 남자인친구다. 뭔말이냐면 남친이 생겼다고 연락끊거나 거리두는거 이해 못한다. 내가 컬쳐쇼크 받은게 남친 생겼다고 한국에서처럼 남자인친구한테 우리 연락못할거 같아 라고 했더니 남자인 친구가 얘가 뭔 자다가 봉창두들기는 소리냐며 얼탱터진 모습으로 뜨악해하던 게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친구는 이민온 아시안이었음에도 나를 이해할수 없단 반응이었고 한국에선 그렇게 해 라고 했더니 캐나다에선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아. 우리가 가끔씩 대화하는거 밖에 없는데 남친의 강요로 그렇게 인연을 끊는거냐로 묻기도했다. 그래서 이얘길 동성친구들한테 털어놓았는데 한국인1이 그건 한국이지... 한국인2 너도 촌스럽다. 수십년간 맞다고 생각해온 가치관이 쨍그랑 산산조각 나던 순간이었다. 한국인은 내마음 알아줄줄 알았는데 나만 유교걸이었다.

뭐 사실 지금도 자유로운 애들은 그런 애들끼리 일편단심끼리 이렇게 같은성향 끼리 만나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비난받는 것이 다른문화권에선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과 한국이 지나치게 폐쇄적일때가 있다.

문화충격받았던 것들 추후 생각나면 추가
-한국에선 경악할만한 혼성 쉐어하우스
-남자 꼭지 윤곽보여도 그러려니 하듯 여자 꼭지 윤곽이 비쳐도 아무도 신경 안씀
-어장관리란 개념은 다른 아시아에도 없음 그냥 친절한 사람
-치정이면 살인을 하더라도 가해자에 공감능력 발휘함☞중국인도 머리채 잡는건 하지만 살인사건 가해자를두고 '살인은 나쁘지만 이해간다' 이딴 개소린 안함. 굉장히 한남이 폭력적 사고관에 매몰됐다는걸 알게됨.

저 예시속 여자도 해외가면 그냥 사교적인 사람됨. 문화에 따라서 기준이 달라지고 잘잘못의 기준도 달라짐.

최고 셀러브리티이자 성공한 사업가이자 부자
카다시안이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3혼한 인생 기구한 여자 됐을거라던 말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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