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레즈

생각 2021. 5. 23. 07:04

유튜브가 검색한걸 결과에 내는게 아니라 2단쯤에 추천영상을 띄운다ㅡㅡ

나이 먹을만큼먹어서 레즈 할머니 유튜버가 나온대도 놀랍진 않을건데 추천에뜬건 레즈관련 영상은 아니었고 채널 들어가서 알게됨. 사실 지독한 얼빠인데 출중한 외모라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홀려서봄.

어릴때 팬픽 읽었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왜그랬나 싶음. 여학교라 휩쓸려 그랬는지 금단의 사랑이 땡겨서 봤는지 모르겠음. 현실 게이새끼는 여혐쩐다는거 알면서 이젠 게이소설도 게이싫어짐. 옛날에 퀴어물 찾아보고 했는데 본능적으로 거북함. 레즈물은 희귀하기도 하고 아가씨는 볼만했음.
내주변엔 레즈 없다고 생각했는데 건너건너 레즈한테 고백받은 얘기 듣고 나라면 생각해봤는데 무리. 키스가 상상안되고 본능적으로 소름끼침. 여자가 여자한테 잘해주는건 연애상대로서 오해가 없기 때문임.

근데 그 유튜버 선이 고와서 쟤라면 키스 가능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뭐지? 나 완전 이성애자인데 혼란을 느끼며 영상 몇개를 더봤는데 아름다운 사람인건 분명하지만 나는 연애상대로서 도덕수준은 같되 좀 다른유형의 사람에게 흥미를 느끼는거 같다. 나를 보완해줄수 있는. 정신적교감도 중요한데 같은 여자로서 같은 생각을하는게 상대를 탐구하는 재미가 떨어질거같다. 키스는 가능하지만 연애는 못할거 같다.
여기까지 오는데 근본적으로 남자를 만나는 이유까지 생각해보게 됐는데 큰키에 큰손, 여자에 없는 근육, 지켜줄거란 믿음, 정신적교감 등등 상당이 신체적&정신적 차이에서 오는 것들이다. 남자의 신체적 우세가 나를지켜주는게 아니라 가정폭력 우려와 성병우려가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에 질려+ 동성끼리 같은 생각하는데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동성애할수도 있겠다 싶음.

처음으로 내 성향을 의심했던 경험. 미인과 미남은 한끝차이긴함. 그리고 학창시절 친구끼리 질투하고 집착했던건 있지만 나한테 그건 사랑은 아니었음. 내편 내또래가 중요한 시기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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