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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 매한경제지 + 자매 주간지 + 자매 월간지까지 구독하는건 아주 기본이다. 뭣모르던 시절 우리나라 신문사가 이렇게 많은 지는 처음 알았다. 문화한겨레서울 같은 곳은 유명신문사다. 정말 듣도보도 못한 신문을 구독하고 매일 신문쓰레기는 차곡차곡모아 폐기하는 것도 일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안보는 신문 구독중지하면 안되는 거냐고 정말 해맑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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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버러지같다고 느낀건 심심하면 순회하시는 분들이 약속없이 찾아와 팀장을 부르는데 워낙 바쁜분이라 몇번 물리다가 응대를 하면서 아연실색 했다. 광고유치도 아니고 하라고 통보하러 온 것. 그것도모르고 연결시켜드리려고 했었다. 예정된 광고선전비가 찼을 때도 어김없이 각설이처럼 찾아와 맡겨둔 곶감 내놓으라는 듯이 철판깔고 요구를 한다. 그러나 거부한 적은 없었다. 그럴 수가 없다. 불문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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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사정이 나은편으로 그들에게 굽신거리는 회사실무자들에 반말로 툭툭하면서 기선을 제압한답시고 기고만장한 부류도 상당하고, 모 회사에서는 멀쩡하게 n년 쓴걸 결함이 생겼다고 깽판쳐서 그 기천만원짜리를 새걸로 바꾸어드렸단다. 그 회사는 심지어 외국계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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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를 무한대처럼 빨대 꽂는 유형은 물론 법카도 바치라고 하는 갑질도. 메이저 신문사 연봉이 6천이라는데 알파는 무궁무진하다. 어느정도냐면 관례적으로 관리비가 판검사 보다 많다. 영감님들 깜짝놀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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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하나가 문화부인데 우리과 출신 연예인 씹으면서 하는 말이 선배대접과 걔네회사의 대접안한다고. 그곳의 알파는 문화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다. 다만 군대급으로 악습이 남아 보상심리가 남아 있었다. 사회부도 아닌데 웬일이냐 싶은 것도 나쁜건 더 빨리 습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