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 zone

생각 2016. 7. 30. 17:51
일본인이 정말 좋은점. 돌려말하기를 개떡같이 조금만 흘려도 귀신같이 캐치하는 점이다. 여자어라고 할것도 없다. 다들 그 미묘한 분위기의 흐름을 섬세하게 캐치해내니까 내가 왜 어떤부분에서 화났는지 연인사이가 아니어도 절친까지 아니어도 일본인의 감각으로 이해가능한 영역이 넓다.

소위 gray zone이 많은 사람에겐 일본이 천국이다. 알듯 말듯, 긍정이면서 부정적이고, 상처주지 않기 위해 가급적 돌려말하는 태도 그 애매모호한 지점을 모두가 양해해준다.

물론 직설적이고 오만하며 독설하기 좋아하는 도S도 있지만 일반론으로 보자면 그들이 소수다.

망설임과 싫은티 그리고 빙썅력으로 인간관계를 다지려면 공감능력과 센스 처세술이 필요하다. 빙썅 만렙인 사람들이 얼마나 영악하게 기세를 확보하고 물밑싸움을 하는지, 보통 아둔하다면 간파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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