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표준어에는 휘발된 고대국어 ᄫ순경음비읍, 사투리에는 그대로
기분
놀랍다-놀라워
지겹다-지겨워
즐겁다-즐거워
고깝다-고까워
고맙다-고마워
버겁다-버거워
살갑다-살가워
부럽다-부러워
부끄럽다-부끄러워
밉다-미워
무섭다-무서워
미덥다-미더워
껄끄럽다-껄끄러워
그립다-그리워
상태
뜨겁다-뜨거워
차갑다-차가워
덥다-더워
춥다-추워
눕다-누워
더럽다-더러워
무겁다-무거워
가볍다-가벼워
가렵다-가려워
마렵다-마려워
촌스럽다-촌스러워
헐겁다-헐거워
가엽다-가여워
귀엽다-귀여워
곱다-고워-고와
추접스럽다-x-추저워(경상도,추저버)
맛
표준어-~워 형용사-사투리-~워형용사
싱겁다-싱거워
맵다-매워
시다-x-시그럽다/새그럽다-시그러버/새그러버
짜다-x-짜갑다(경상도,강원도)-짜가버
쓰다-x-씹다(경상도)/쓰겁다(강원도/함경도)-씨버(경상도)
*달다-x : 달다는 '달가워'가 관용적으로 '기꺼이, 기쁘게'란 의미로 쓰이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의미로의 변형은 본의미로 쓰지 않고 달달하다, 달달구리 등으로 변형 대체된듯.
단순 사투리인줄 알았던 ~워 형용사의 경상도 사투리가 고대5국어 ~ᄫㅓ가 중부지방은 ~워로 변형된 반면, 경상도는 ~ㅂ버로 변형되면서 'ᄫ'이 보존되었다고 한다. 강원도 사투리에도 ~ㅂ다으로 보존해 있는 것으로 보면 잃어버린 훈민정음 순경음 비읍ㅸ을 되찾을 수 있을 지도.
https://m.blog.daum.net/odu1893/214
표준말에서는 순경음 ‘ㅸ' 은 ㅇ을 만나거나 모음과 모음 사이에서 ㅂ 발음이 탈락되어 표기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덥다 > 더워, 더우니, 더워라
글발 > 글발(ㅸ) >글왈 >글월
알밤 > 알밤(ㅸ) > 아람
쉽 + 이> 쉬ㅸㅣ > 수ㅸㅣ> 수이, 쉬
곱 + 이> 고ㅸㅣ > 고이
이러한 'ㅂ'이 'ㅇ'으로 대체되어 생략되는 것은 유럽 지역에서 반모음으로 취급되는 'W'가 자주 'ㅂ'과 'ㅇ'으로 교차되어 발음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순경음 ‘ㅸ'은 동사나 형용사에서 ‘w+아, w+이, w+어, w+이’의 결합하여 모음화 되는 것이다.
(중략)
경상도 사람들은 지금도 '순경음 'ㅸ' 발음을 한다.
예를 들어 경상도 사람들은 '덥다'에서 나온 '더워라'를 '더버라'라고 발음하고 '반갑다'에서 나온 '반가와'를 '반가바'로 표현한다. 찌아찌아족이 순경음 'ㅸ' 을 사용하기 전에 이미 신라에서 순경음 'ㅸ' 발음이 유래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경음 ‘ㅸ’은 오늘날까지 경상도 지방에서 그 음가가 남아 있어 경상도 사투리에는 순경음 발음을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경상도의 순경음 ‘ㅸ' 발음의 사용은 신라시대 말이 중세 국어의 바탕이 되면서도 수도를 개성과 한양으로 하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사투리'로 취급되었다.
순경음(脣輕音) 'ㅸ'은 신라시대에서 기원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한 15세기의 순경음 발달의 근원이라는 학설은 그래서 타당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말의 순경음 ㅸ이 이응으로 변이되는 과정은 일본어의 바(ば)가 하(は)를 거쳐 와(わ)로 발음되는 현상에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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