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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땅덩어리에서 사투리가 많은 이유
생각
2022. 6. 10. 17:25
못배운 사람이 곧잘하는 소리.
사고가 그저 땅크기 단하나에 매몰된 전형적인 땅크기발상법이다.
언어라는 것은 같은 문화와 풍습, 언어습관으로 만들어진 총체다.
옛날에는-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어느나라든 중세시대까지- 씨족사회였고 집성촌으로 안정적인 단체생활 속에 한평생 그지역에 살면서 타지역과 교류할 필요가 별로 없었다. 지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았음은 당연지사.
생활권을 나누는 데에는 산맥을 뛰어넘을 수 없다. 왜 남부사투리가 오래도록 성조와 고대국어를 보존할 수 있었던 것도 지리적 이유가 크다.
경상도 사투리 중에서는 같은 경남이지만 경북인 대구보다 경남 서부사투리와의 차이를 크게느끼는 이유는,
바로 500년 [가야]의 존재 때문이다. 한국의 5천년 역사속에는 언어의 역사도 담겨있다. 지금은 경상도로 같은 행정구역이 되었지만, 국가를 뛰어넘을 수 없었던 생활권의 단절은 고유언어의 발자취로 남았다.
같은 맥락으로 충청도와 전북의 사투리가 비슷한 것도 충청/전라라는 행정권역 이전에 [백제]로서 같은 문화를 향유했기 때문이다.
5천년의 역사 속에 수많은 단어와 말투, 사투리가 명멸했고 그속에서 사투리는 우리의 고유의 문화가치이며 소중히 후대에 전승해야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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