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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침략을 바라보는 일본인의 속내
일본인은 정치얘기 잘안함. 외국인하고는 더더욱.
나도 전부는 아니고 몇몇애들과 얘기해봤는데 쿠릴열도와 분쟁중인 러시아와 일본도 있지만(얼마전 러시아 쪽에 있던 일본배가 잡히기도 함) 중국의 침공 걱정을 많이했다. 대만 다음엔 일본이 아닐까하고...
나 : 너무 뜬금없이 일본이 왜??? 역사적으로 얽힌게 없잖아
☞중국과 영토분쟁중인 댜오위댜오(센카쿠 열도의 중국명, 일본이 빼앗아서 실효점령중)를 수복한다 했음 수긍했을텐데 오키나와는 생뚱맞게 들렸다.
걔 : 대만에서 오키나와(옛 류큐국, 일본이 침략해 얻은 식민지)는 매우 가까운데 그다음 오키나와 차례가 아닐까. 그래서 태평양쪽으로 세력 확장하는거지.
나 : 중국-대만은 같은 중국인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지, 일본령을 칠 이유가 뭔가. 러시아-우크라이나도 소련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잖아
걔 : 상식적으로는 그렇지만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라며 일본인으로서 일본에 대해 나쁜말 하기 싫지만 조선반도를 점령한것도 만주를 공격한것도 명분은 없었다. ☜화끈한발언 해서 놀람
때마침 일본은 평화헌법 개정(평화를 위해 일본을 지킬 자위대만 운영하고 군대를 갖지 않는다는 법을 개정하여 육해공군 다 가져서 전쟁도 가능하도록 개정하는것)을 위해 국민투표를 한다는둥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봄.
걔 : 이런말 하면 옆나라 사람들은 화를 내겠지만, 일본도 핵을 가져야 한다. 아프가니스탄도 우크라이나고 미국이 지켜줄것처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걸 모두가 학습했다.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핵을 가져야한다. 그래야 남이 덤비지 않는다. 인간관계도 그렇잖아? 미국이 핵가지면 안된다고 해서 못가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내가 느낀거랑 똑같아서 소름. 특히 학습했다는 대목. 그치만 니넨 2차세계대전 전범국이니까 안되지
나 : 인간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면 경찰이 잡아간다. 그러나 국제관계에선 경찰이 없지 않느냐. 그래서 너는 평화헌법 개정 찬성이냐.
걔 : 국민투표 논의는 말나온 정도고 구체적인건 없다함. 만약 국민투표로 결정된다면 감사하다함. ☞민주주의 체제니까 민의를 받아들이고 결정하는게 당연한데, 일본은 가짜 민주주의니까 총리도 국민이 투표하는게 아니라 국민이 당을 뽑으면 당에서 지지하는 대표가 총리가 되는 식이라 직접적인 민주적 방법으로 결정되는 민주주의 경험이 낮음. 그래서 결정권을 국민에게 준다는 자체가 감사한일인가봄.
나 :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겠다는 70명인가의 의용단은 뭐야? 일본을 위해면 이해가는데 자기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데 타국을 위해 자원하다니 놀랐어.
걔 : 뭐 진짜로 우크라이나를 생각했을수도 있지만, 원래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사람들이겠지. 나는 러시아가 공격해도 일본을 위해 입대하지 않을거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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