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북한말-중국어-일본어-경상도 사투리 와의 관계
중국어
일없습니다는 괜찮다의 북한말이다.
한국어로는 단호한 거절로 느껴지지만 중국어의 괜찮다인 没事일없다와 비슷하다.
老人 북한에서 로인은 늙은 사람을 높여부르는 어르신 같은 존중의 표현이다. 순우리말 '늙은이' 역시 그렇다.
중국어에서도 노인은 불손한 표현이 아니다. 오히려 존경과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老师 선생님 老婆 아내 老公 남편 老家 본가
방조 돕다
중국어도 帮助또는 帮을 쓰며 북한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한편 남한에서는 형법상 남의 범죄 수행에 편의를 돕는 모든 행위를 뜻하며 일본어도 사전상 돕다는 의미는 있으나 남한과 같은 의미로 쓴다. 일본에서 법률용어를 수입하고 원의미는 퇴색 된듯.
일본어
북한말은 고유어를 보존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으나 외래어가 아예 하나도 없는건 아니다. 북한어에서 사용중인 외래어는 상당히 일본발 외래어가 차지하고 있으며 카타카나 외국어와 일치한다. 다마, 다마네기, 메가네는 완전히 일본어이고 메히코, 라지오, 렌트겐, 에네르기 등은 일본식 카타카나 외국어다. 아마 일제강점기 때 침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마(전구) 다마네기(양파) 고뿌(컵) 라지오(라디오)
메가네(안경) 메히꼬(멕시코)
웽그리아, 마쟈르(헝가리) 몽따쥬(몽타주)
땅크(탱크) 뜨락또르(트랙터)
불도젤(불도저) 쁠류스(플러스, 덧셈부호)
렌트겐(엑스선,엑스레이) 에네르기(에너지)
그루빠(그룹)
선생님
북한에서는 지식을 갖추어 일하는 직업에 선생님을 부른다. 성에 붙여 부르는 것은 남한과 공통적이나, 기자선생님, 박사선생님 같이 직업에도 붙여 부른다. 남한에선 폭넓은 존칭의 의미로 성인이면 아무나 동년배에게도 쓰는데, 중국에서도 선생 존칭을 폭넓게 쓰고 있다(가르치는 직업은 老师라오싈). 한편 일본에서는 지칭어(医者先生x)가 아닌 호칭어로만 부르며 의사, 국회의원, 변호사 같이 매우 한정적인 직업에만 쓰인다.
당신
남한에서는 상대방을 '당신'이라 호칭하는것은 실례지만 문어적으로는 존중표현 또 지칭어로는 최상급이다. 반면 북한에서는 실례가 아닌 중립적 표현이다. 중국어의 你는 너 또는 당신으로 쓰이고 최상급 您도 있지만 you처럼 폭넓게 쓰인다. 일본어의 あなた는 남한의 당신과 가깝다. 너와 대응되는 お前보단 격식체고 공적으로 문어적으로는 존중표현이지만 특히 あんた는 시비조로 들릴정도.
경상도 사투리 - ㄴ음 첨가
복합어일때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에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면 ㄴ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표준어 ㄴ첨가 : 개성역-개성녁, 솜이불-솜니불, 홑이불-홑니불
북한말은 우리말의 복합단어 보다는 한자어의 복합단어에서 ㄴ첨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안 사투리와 함경 사투리 등에서 공통적으로 포착되며 경상권 사투리의 ㄴ첨가 현상과 일치한다.
한자복합어가 공명음(ㅁ, ㄴ, ㅇ, ㄹ)으로 끝나고 후행요소가 ‘j’로 시작할때 ㄴ첨가 현상이 나타난다.
ㄴ첨가 : 권유-권뉴, 검열-검녈, 금융-금늉, 활용-활룡, 필요-필료, 월요일-월료일 *검녈,금늉 복수표준어
참고자료 새터민을 위한 표준어 교재-국립국어원(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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