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외국어 하면서 깨달은거, 요즘애들 말투나 유행어 따위
점찍기, 물결표, 옛날 단어
문장 끝마다 쓰는 마침표.
문장 끝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물결표~
옛날말인지 아닌지 신경끄기로 했다.
블로그 글이라 맞춤법도 일부러 안따르는 사이시옷 빼고는 맞춤법은 맞게 쓰되, 띄어쓰기는 귀찮아서 내맘대로함.
온점은 어릴때 영어배우면서 온점을 꼭 찍어야 문장이 끝났는지 알수 있다고 지적받은 후론 찍음. 아마 영어의 제한적 용법 계속적 용법이 있고 명확히 문말을 의미하는 어미로 종결하는 방식 아니니니까 마침표의 역할은 중요함.
한국어로 톡할땐 안그런데 위의 영향으로 외국어할땐 꼬박꼬박 온점을 찍었다. 일본인한테 너무 딱딱하다 소리 들은 후론 톡에선 안찍음ㅋㅋㅋ
영어권에서는 물결표 자체를 안씀. 6시~10시도 6pm - 10pm. 문장 끝에 물결표는 한중일 다씀. 문장을 부드럽게 하는 의미도 같음. 한국에선 늙었다고 어쩌고 하는데 신경안씀. 물결표는 원래 글쓰기에 있는 문장표현과 의미를 가진 문장부호임.
옛날말
왜 옛날단어 요즘단어 구분을 하며 놀리는 기조가 생긴건지 얼탱없다. 미디어 특히 오락방송에서 옛날단어 쓰면 말꼬리잡고 놀리니까 그래도 되는줄 아는게 고착화 되었고, 한국인의 동안 등 어려보이기 위한 집착과도 맞닿아있어 윗연배가 수긍하고 요즘유행어라면 내재화되지 않은 단어도 쓰는 촌극이 벌어지는게 현세태.
표현력의 유연성은 영어>중국어>한국어>일본어 순이다. 영어를 쓰는 국가는 다양하고 같은 것을 두고 다른단어를 쓰며 특히 비유나 숙어같이 오랜기간동안 문화적 배경과 얽힌 표현들은 미국에선 쓰여도 호주에선 못알아듣는다든가 영국에 있는 표현이 뉴질랜드엔 없기도 하다. 특히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 백인이 쓰는 어휘 흑인이 쓰는 어휘 히스패닉이 쓰는 어휘가 조금씩 다르다. 거기다 지역 액센트가 다르고 영어에는 표준어가 없으니 내가 아는 일반적인 표현과 다른 표현을 쓴다 하더라도 그사람 만의 어휘로 인정해준다. 각자 지역적 그리고 조상의 문화유산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기만의 어휘나 표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곧 그사람의 개성이 된다.
중국은 표준어가 제정되었긴하지만 원래 다른나라였던 지역도 있고 한자는 쓰지만 문법, 발음, 성조가 다른 그니까 사투리 수준을 넘어 별개의 다른언어가 많았다. 한나라에서도 언어가 안통하는게 당연한 나라에서 의무교육으로 북경어 중심의 표준어인 보통화를 보급하여 중국내에서 지방어도 쓰이지만 공용어는 보통화로 통하게 공산당이 힘쓰고 있는중이다. 그치만 한국만큼 서울말에 매몰되지 않았다. 중국엔 북경 뿐 아니라 상해와 선전 등 메가시티가 여럿있고 자부심이 대단해 북경인의 보통화에서 보이는 r발음을 비웃기도 한다. 이촌향도 현상이 계속되고 중국어는 사자성어도 많다보니 억양이 특이해도 어디 먼시골에서 왔나 한다. 중국어는 글자도 표현도 한 인간이 평생 배울량보다 많아 특이한 표현을 썼더라도 그러려니함.
한국은 크게는 연령적/지역적으로 구분함. 10대~20대의 유행어를 따라 쓰는 윗연배. 서울말과 표준어는 다른건데 서울말중심주의에 빠져 사투리라고 창피주는 분위기. 이런 세태는 고유의 언어를 지켜온 지역적 특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사투리는 언어의 역사이자 문화 유산이다. 과연 우리지역은 사투리 안써가 자랑인게 좋은걸까 생각해볼 문제다.
연령적으로도 민감하다. 예를들어 자기PR을 썼다고 치자. 요즘에 누가 그런 단어쓰냐며 민망하게 핀잔주는게 비일비재 하다. 누군가의 언어습관에 타인이 무슨권리로 지적질인지 무례함이 통용된다.
그래도 일본보단 아닌게 예를들어 자기홍보라고 썼다고 치자. 그럼 잘 안쓰는 표현이지만 무슨뜻인지 아니까 그러려니함.
일본은 옛날단어를 쓴다고 놀리는 건 없지만 일반적인 표현에 벗어나는게 용납안되는 자로잰듯한 숨막힘이 있다. 예를들어 자기PR은 일본에서 건너온 단어로 일본에선 여전히 쓰이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 자기홍보라고 쓰면 바로 일본인은 이런 표현쓰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다. 그리고 일본에는 4개의 섬나라인데 본토중심인게 있어서 혹가이도가 있는 북해도의 아이누인, 식민지 오키나와, 천민인 부락민, 그리고 강제징용과 징병으로 일본에 끌려온 재일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있다. 재일한국인은 'tsu'발음해보라고 안되면 무자비하게 죽이고 다녔던 관동대학살을 했던 민족 답게. 지금도 한국인은 tsu와 za,zi,zu,ze,zo가 안된다며 그 발음에 민감하다. 조금만 말투 특이해도 일본어 통하냐는 비아냥이 꽂힌다. 굉장히 표현의 다양성에 배타적이고 꽉막혔다. 더 대박인건 그 틀에 강박적인게 회화뿐 아니라 문자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Youtube, youtube, 유튜브, 유튭, 너튜브, 윾튜브, 유츄부라고 한들 아무 신경을 안쓴다. 근데 기사도 아니고 개인의 십중팔구가 YouTube라고 씀. 나머지가 ユーチューブ. 소름.
한국어의 당신과 일본어의 아나타는 비슷한 점이 있다. 바로 나쁜분위기에 쓰면 하대조이나 부부사이에 쓰이는 2인칭, 다수에게 쓰이는 격식있는 2인칭이다. 가령 친구사이인데 나는 상대에게 이름을 부르는데 상대가 나한테 당신/아나타라고 부른다고 할 때, 한국에서는 자신의 언어습관에 비추어 걔가 이상하고 특이한거지만 일본에서는 호칭만큼은 다소 일반적이지 않더라도 여러가지로 관계유추를 하며-예의범절이 깍듯한 집안 자제, 선긋는것 등-그사람의 호칭습관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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