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의 신이자 거장 테즈카오사무 기고문

나는 널리 호소하고 싶다.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을 일본인의 손으로 지키자
-데즈카 오사무-

"조선인들은 스스로 원해서 일본에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군국주의에 의해 희생되고 역사를 빼앗기고 짓밟혀 강제노동에 동원당해 이 곳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정말 궁핍한 생활에 허덕이며 편견과 경멸 속에서 몇 십 년을 살아 온 것입니다. 저는 일본인으로서 이 점에 대해 정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지요. 우리는 조선인에게 자행한 과거 일본군국주의의 탄압정책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오히려 우리는 똑같은 일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제대로 된 반성을 하고 있기는 한 것 일까요?

1966년 4월 16일, <조선신보>


https://trashbag.tistory.com/m/208

긴 땅굴(ながい窖) -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나는 널리 호소하고 싶다.' '재일조선인들의 민족교육을 일본인의 손으로 지키자.' "조선인들은 스스로 원해서 일본에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군국주의에 의해 희생되고 역

trashbag.tistory.com



재일교포 만화인데 매우 충격적이다. 지금도 재일교포 차별이 있는데 1970년대라면 한국의 위치와 일본의 위상은 극명하게 차이나는 상황에서 순수를 상징하는 아사코 朝 이상주의의 히사시 日는 조선인에서 일본인으로 변절한 모리야마와 대립한다. 이건 재일사회 구성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사고사를 위장한 살인과 이유없이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이에 진상규명조차 재일교포란 이유로 협조는커녕 비아냥.
극중 모리야마가 광산에서 일할때 일본인 관리자는 학대와 폭력을 휘두르면서 조선인은 야마토정신(왜국혼)이 없으니까 라는 민족차별을 근거라도 되는양 폭력을 정당화함.

처음 만화를 본순간 조선인이 아니고서야 인터뷰라고 이렇게 상세하게 아는게 가능할까. 사실 대다수의 한국인조차 얼마나 재일교포들이 핍박받았는지 모른다. 한국에서 한국인은 주류라 비주류의 애환을 모르는데다 60~80년대면 한국이 재일교포 도와줄 형편이 안되어 재일교포들이 모국잘돼라고 기부받았던 시절이다. 그시절에, 아니 지금도 올바른 소리 하기 함든환경에서 재일교포의 입장을 작품으로 할애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 한국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신문 기고문을 보면서 주변에 조선인을 둔(출신 오사카) 양심있는 일본인같다. 왜냐면 한국인이어도 매국노가 있는가하면, 일본인이어도 호사카 유우지 교수님이 서점에서 명성황후 시해사건 보고 충격받고 한국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니까.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변호해주신 후세 타쓰지 변호사같은 의인도 계시고...
중요한건 국적이 아니라 양심이다.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퀴즈  (0) 2022.05.10
레퍼런스 체크  (0) 2022.05.10
친하게 지내자  (0) 2022.05.05
진짜 순수한 일남  (0) 2022.05.03
상하이 봉쇄  (0) 2022.05.01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