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의 한 스마트폰 개발자가 삼성을 떠나며 한 인터뷰 기사의 베플. 보자마자 우리 교수님이 생각났다. LG CNS 입사했다가 너무 일이 쩔어서 관두고 미국주립대에서 석사따고 삼성전자에에 대리로 입사,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팀장급 등 윗선들이 부지런히 불려다니더라. 명퇴며 조기퇴직 압박을 받고 있었다. PS와 PI 차별, 본인이 속한 사업부는 당시에도 거의 사양산업이라 수익이 나기 어려운 분야였는데 어떤 사내제도 혜택을 받고자 했더니 '아, 그사업부?의 대리시면 어려우실텐데'라며 인정받지 못하는 대우. 무엇보다도 40대에도 목이 달아날까 노심초사해야하는 분위기가 너무 충격이 컸다고. 이후 다시 미국서 박사학위 따고 교수ㄱㄱ


외부에서 보는 삼성의 인력관리는 그저 돈으로 모든 보상을 해주려는 곳. 헌법을 초월한 무노조 경영. 돈 잘주는 이미지는 모두 무노조를 위해 투입한 기회비용. 신입사원이든 헤드헌팅이든 모실때 대우는 융숭하지만, 숨막히는 실적압박과 고용보장에 불안을 느낀 인재들은 이탈이 많다. 


구조조정, 남은자와 떠난자 모두 건강에 타격


구조조정이 주는 고용불안은 회사에 도움이 안되는 무능력자 퇴출뿐만 아니라, 능력있는 인재의 자발적 퇴직이란 부작용이 남는다. 결국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살아남은 사람이 승자가 아니고, 짤리지 않을 정도의 능력을 갖췄으나 다른데 스카웃될 능력이 없는, 여기가 아쉬운 범재들만 잔존한다는것.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