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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텐 블로그도 트위터도 커뮤일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시간을 가장 많이 소비하게 되는 커뮤 두 개를 말함







제곧내 커뮤 서서히 끊는 중임



나는 중고딩 때부터 커뮤를 시작함 계기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다른 이유는 없고 아이돌 덕질을 시작하면서 모든 걸 시작하게 된 것 같음 처음에는 네이트판을 하다가 다음 여초카페도 하였고 인티랑 갤도 했고 더쿠도 했고 나 나름 이곳저곳 많이 떠돌아다녔음

커뮤가 나한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이 되지만 안 좋은 쪽으로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음 덕질하기에 좋고 잘못된 정보를 정정해주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해주는 은근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음 심심할 때 시간 보내기에 딱 좋은 용도라고도 생각을 했었음 그래도 고딩 때까지만 해도 정해진 시간에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였고 비는 시간에 커뮤를 했기 때문에 나한테 크게 악영향이 딱히 오지 않았다고 생각이 됨 그땐 휴대폰에 대한 어느 정도 자제력도 있었음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나서 모든 게 자유로워 지니까 휴대폰 특히 커뮤에 대한 의존이 심해졌음 집에 오면 무조건 커뮤, 그 전에 집 가는 길에도 가끔 학교에서도 밥 먹을 때도 휴대폰을 달고 살지만 그 안에서 특히 커뮤를 달고 사는 사람이 되었음 그래도 재밌으니까 하면서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끊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음 이제서야 안 좋은 영향, 악영향을 끼치는 구나 생각을 하였기 때문





나는 ㅉㅃ, ㄷㅋ를 하였음 ㅉㅃ은 예전부터 ㄷㅋ는 그나마 최근에 시작하게 된 커뮤임

위에서 말했듯 예전에는 좋은 정보도 많고 시간 때울 때도 좋아서 커뮤를 계속 하였음 ㅉㅃ도 그런 목적으로 계속 하였는데 (덕질의 비중은 좀 작았던 것 같음) 어느샌가부터 피곤하다고 생각하게 됨 좋은 정보도 많지만 딱히 쓸 데 없는 정보도 많음 내가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까지 알게 되니까 쓸 데 없음을 느끼게 됨 그리고 매번 나오는 피드백. 현실에서는 그냥 넘어갈 일 마저도 피드백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여러 명에게 사이버 불링을 당하는 경우까지 발생함

ㄷㅋ는 내가 덕질하기에 딱 좋은 커뮤라고 생각했음 여러 아이돌들의 팬들이 오가는 커뮤라 덕질 관련 좋은 정보가 많아서 최근까지 꾸준히 하게 되었는데 커뮤를 끊어야지 라고 생각하게 된 건 ㄷㅋ 때문. 여기가 더 쓸 데 없는 내용들이 많음 커뮤 내에서 논란을 굳이 내가 알아야 하는가? 생각이 들고 변방의 일들까지 오고 가니까 필요 없음을 절실히 느끼게 됨 그리고 넷상이고 닉네임으로 오가는 사이트가 아니라 말도 심해지고 현실에서 안 쓰는 욕을 넷상에서는 엄청나게 쓰게 되며, 은근슬쩍 약 올리는 글에 감정 소비를 하게 됨 내가 커뮤를 안 한다면 안 볼 글인데 굳이 커뮤를 하면서 악플들을 접하게 되고 스트레스 받게 된다는 거임









내가 커뮤를 끊으려는 이유와

내가 생각하는 커뮤의 단점









1. 쓸 데 없는 정보가 많음



내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많겠지만, 쓸 데 없는 정보도 많음 내가 관심 없는 사람들의 소식도 알게 되며, 커뮤 어디서 일어난 사건들을 다 꿰뚫게 됨 게다가 변방의 일들까지 알게 됨 그리고 커뮤를 이용하려면 꼭 필요한 부분인 공지도 사실상 쓸 데 없는 부분인데 달달달 외우고 다님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현실에서는 전혀 오고 갈 얘기도 아닐 뿐더러 논란이 될 일도 아닌데 커뮤에 박제를 함으로써 쓸 데 없는 말들까지 기억하게 됨 내가 거르고 싶어도 못 거르는 경우도 있음







2. 어휘력이 떨어짐



누군가의 의견에 공감할 때 ㄹㅇ, ㅇㅈ, ㅁㅈ로 표현이 가능하니 내가 직접 표현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커뮤 용어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커뮤 용어를 대체할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 남







3. 감정소비



악플들 관해서는 안 보면 그만인데 커뮤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함 누군가가 생각 없이 쓴 글로 혼자 화내고 감정소비를 하게 됨 그리고 별 거 아닌 일들로 논란을 만드는 것과 누군가를 패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들을 보니 피곤함을 느끼게 됨







4. 건강과 시간



커뮤를 많이 하게 됨으로써 휴대폰 사용시간도 자연스레 늘어나니 눈도 많이 나빠진 것 같고 내가 해야 할 일도 다 못 하는 지경에 이름 근데 이건 내가 스스로 자제해야 했었어야 해서 내 잘못임

















사실 나도 커뮤 인간이 다 되어서 커뮤에서 볼 법한 사람일 수도 ㅋㅋㅋ

내가 이렇게 커뮤에 대해 지적하고 있지만 누구한텐 아니꼬울 수도 있고 뭐









커뮤 멀쩡히 이용하는 사람 후려칠 생각은 없음 커뮤를 하는 나 자신을 보았을 때 정말 쓸 데 없는 데에 시간을 소비했구나 느끼게 된 것임

덕질할 때 좋은 정보가 되어서 끊기는 힘들었지만 그냥 일일이 찾아보면 됨 트위터 놔두고 뭐하리

커뮤 끊었다고 휴대폰 덜 만지냐? 그건 아니긴 함 커뮤를 덜 함으로써 유튜브를 더 본다거나 트위터를 더 한다거나 블로그를 더 많이 하게 되었음 하지만 커뮤하는 시간을 다른 것들로 다 채우지 않음 커뮤할 때는 커뮤가 재미없더라도 계속 접속을 하여 눈팅을 하였는데 지금은 할 거 없으면 휴대폰을 놓게 됨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블로그를 더 열심히 운영할 수 있게 됨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악플? 커뮤 끊으면 볼 일이 없음 물론 다른 데서 볼 수는 있겠지만 보는 횟수가 줄어듦 혼자 스트레스 받고 고작 그 댓글에 화나서 감정소비를 안 할 일도 줄어듦

커뮤에 직접 안 들어가도 카카오톡에서 여러 커뮤 재미있는 글들 눈팅할 수 있음 정말 심심하다면 카톡을 통해서도 가능함











사실 아직 커뮤 탈퇴를 못 했음 거기까지 마음을 못 먹은 단계인데 늦어도 몇 주 뒤 나는 후련한 마음으로 이 글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커뮤를 적당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함 하지만 난 그렇게는 못 할 것 같아서 아예 끊으려고 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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