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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8 동네 병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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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0. 20:54
화요일 갑자기 어지러움과 구토기에 설사증상이 있어 상의원 시사회 약속을 가려다 집으로 되돌아왔다.
내과 가는김에 은행도 들리고, 눈 충혈도 있고 안과를 들리기로 했다.
내과는 한산했다. 접수 하자마자 호명했다. 언제나처럼 할배의사가 반말로 응대를 하셨는데, 옛날엔 거슬렸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딱 증상이 장염이라, 장염진단을 예상했는데 말씀하시길 어지러운 이유는 딱 두가지. 하나는 머리에 피가 안돌아서, 하나는 달팽이관이 예민해서. 윙하는 소리가 들린다든가 멀미를 한다든가 그런게 이것과 연관된거고 젊은층은 후자라고 한다. 내 혈압도 쟀다. 오늘따라 환자가 없어서 그런지 상세하게 얘길 해줬다. 근처 내과가 2개 더 있지만 오길 구관이 명관이란 생각이 들었다.
약을보니 무려 물약을 처방해줬다ㅠ 물약싫은데
다음은 안과. 맞은편 안과가 개원한 후론 거기로 갔었다. 다시온지 5년쯤? 그이상일 수도. 깔끔한 실내인테리어와 친절함, 무엇보다 의사가 충분히 설명해줘서 좋았는데, 내 주치의가 페이닥터였는지 빠지고 2명 원장에서 한명으로 바뀐후 혼자 많은 환자를 상대해야해서 그런지 1분진료에 너무 건성이라 인공눈물 처방받기위해 접수하는거로 생각이 들만큼 별로였다.
결국 맞은편에 낡은 안과를 갔는데 대기 인원이 나뿐이었다. 눈상태 설명해주고 안압있는지 봐주고, 나는 염증이라 적외선은 안했었는데 적외선을 왜쏘는거냐고 물으니 어쩌고저쩌고 설명해줬다.. 뭐지 이 전에없던 상냥함은! 시설은 구려도 여기다녀야겠다 싶었다.
하고 처방전 두개로 약국에 내밀었더니 그 약사분 친절하게 설명해줬음. 오늘 다들 친절해서 기분 좋았다. 근데 생각지도않게 초코바를 주더라. 거기 약국만 5개라 그런지 치열한가보다 하며 괜히 씁쓸해졌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어봐서인지 대도시에서의 삶의 질이 더 와닿았다. 안과도없어 울며겨자먹기로 잘모른다고 대놓고 말해준 가정의학과 의사에 처방전을 위한 수단과 같았던 진료.. 잊을수가 없다.
내과 가는김에 은행도 들리고, 눈 충혈도 있고 안과를 들리기로 했다.
내과는 한산했다. 접수 하자마자 호명했다. 언제나처럼 할배의사가 반말로 응대를 하셨는데, 옛날엔 거슬렸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딱 증상이 장염이라, 장염진단을 예상했는데 말씀하시길 어지러운 이유는 딱 두가지. 하나는 머리에 피가 안돌아서, 하나는 달팽이관이 예민해서. 윙하는 소리가 들린다든가 멀미를 한다든가 그런게 이것과 연관된거고 젊은층은 후자라고 한다. 내 혈압도 쟀다. 오늘따라 환자가 없어서 그런지 상세하게 얘길 해줬다. 근처 내과가 2개 더 있지만 오길 구관이 명관이란 생각이 들었다.
약을보니 무려 물약을 처방해줬다ㅠ 물약싫은데
다음은 안과. 맞은편 안과가 개원한 후론 거기로 갔었다. 다시온지 5년쯤? 그이상일 수도. 깔끔한 실내인테리어와 친절함, 무엇보다 의사가 충분히 설명해줘서 좋았는데, 내 주치의가 페이닥터였는지 빠지고 2명 원장에서 한명으로 바뀐후 혼자 많은 환자를 상대해야해서 그런지 1분진료에 너무 건성이라 인공눈물 처방받기위해 접수하는거로 생각이 들만큼 별로였다.
결국 맞은편에 낡은 안과를 갔는데 대기 인원이 나뿐이었다. 눈상태 설명해주고 안압있는지 봐주고, 나는 염증이라 적외선은 안했었는데 적외선을 왜쏘는거냐고 물으니 어쩌고저쩌고 설명해줬다.. 뭐지 이 전에없던 상냥함은! 시설은 구려도 여기다녀야겠다 싶었다.
하고 처방전 두개로 약국에 내밀었더니 그 약사분 친절하게 설명해줬음. 오늘 다들 친절해서 기분 좋았다. 근데 생각지도않게 초코바를 주더라. 거기 약국만 5개라 그런지 치열한가보다 하며 괜히 씁쓸해졌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어봐서인지 대도시에서의 삶의 질이 더 와닿았다. 안과도없어 울며겨자먹기로 잘모른다고 대놓고 말해준 가정의학과 의사에 처방전을 위한 수단과 같았던 진료.. 잊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