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를 영화로 봐라?
내가 그런편이다. 창작자가 영화적 재미나 상상력을 존중해 사실 [나라말싸미(2019)]도 역사왜곡이라고 하는데 역사공부는 따로할 일이지 불매 운동까지 일어날 일인가 싶었다.
2. 역사왜곡 불매의 역사
[덕혜옹주 (2016)]도 순항하다가 역사왜곡 이슈터지고 확끊겼고 [군함도(2017)-픽션]는 한국인비하와 범죄를 그려 텐트폴이었는데 역대급 드롭을 기록했고 그 이전엔 [마이웨이(2011)-픽션] 더 이전엔 [청연(2005)]이 있었다. 일제강점기를 조명하며 일본인이 좋게 미화되거나 친구로 묘사되거나 한국인범죄가 나오면 대쪽같은 대중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한국인의 일제강점기 슬픔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는데 [2009 로스트메모리즈(2002)-픽션]는 무슨 깡으로 일제강점기 지속된 미래를 상상하고 낸건지 당시 영화투자붐이 모든 시도를 영화화 하게 해준 한국영화 르네상스란걸 새삼 실감한다.
3. 시대극과 흥행
원래 일제강점기 영화는 높은 제작비와 애국심만으로 좀처럼 모객이 힘들었다. 실제인물 보단 [암살(2015)] 1270만이 적당히 드라마도 있으면서 일제강점기 현실을 녹여냄. [밀정(2016)] 750만 정도가 마지노선 이었다. [허스토리]도 담담하고 충실하게 근현대사를 담아내지만 엔터테인먼트 적으로 소재적으로 무겁다보니 모객이 경직된다.
[남한산성(2017)]이 384만명이면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추석대목에 불매운동이 없었고 고증을 따랐고 호연임에도 손익 못넘긴데는 역시 모객에 한계가 있는 무거운 소재이기 때문.
그런데 근현대사는 된다?
-화려한 휴가(2007) 730만 - 광주민주화 운동
-변호인(2013) 1130만 -노무현이 변호했던 부림사건
-국제시장(2014) 1426만 - 625~파독간호사~베트남 파병 등 박정희 업적으로 시대상 묘사
-1987(2017) 720만 - 전두환 정권 6월 항쟁
-택시운전사(2017) 1210만 - 광주민주화 운동, 김사복
-서울의 봄(2023) 1310만 - 전두환의 12•12 군사쿠데타
근현대사로 목막히는 어두운 현실 소재를 극복하고 턱턱 천만 가니까 흥행 치트키로 오판한 모양. 흥행한 작품을 보자 전두환•광주민주화 운동/노무현/박정희 시대 향수를 다뤘다.
독재자 박정희의 최후를 그린 영화
-그때 그 사람들(2005) -108만 *저예산영화인건 감안
-남산의 부장들(2020) -475만/손익분기점 500만
여기서 아 박정희의 말로를 소비할 인구가 최대 470만이구나 각성하고 저예산으로 짜야겠다 깨달은게 있어야함. [내부자들] 감독+이병헌 조합에 설개봉인데 [마약왕]처럼 헛발질 한것도 아님. 윤제균이 킬링타임으로 만든 [국제시장] 1400만에 2배 이하란건 박정희 팬은 있을지언정 박정희 불호층 입장에선 아는 결말을 위해 돈주고 볼가치가 없단 것이며 명절겨냥 가족동반 관람하기 부적절했단 뜻임. 그러니까 중장년층의 호응을 못끌어냈음을 확인받음.
그럼 팬도 없는 전두환 영화는 왜 성공했나?
전두환에 한 맺힌 전두환 불호층이 봐주니까
4. [남산의 부장들]은 되고 [암살자(들)]은 왜안돼?
하지만 사실 흥행한 작품도 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 허구를 집어넣고 모티브만 따온다. 되고 안되고는 대중의 심기를 거슬리는정도인가, 큰 줄기가 대세에 지장 없는가다.
김재규 역시 6개월만에 속전속결로 사형에 처했다. 그 김재규가 쐈다는 큰줄기를 견지하기 때문에 부장끼리 알력다툼이 있었다는 둥 영화적 허구는 다 눈감아줄만한 것이다.
5. 다큐는 되고 영화는 왜 안돼?
혹자들은 그알/꼬꼬무/이제는 말할수 있다에서 이미 다룬건데?라며 음모론을 싸고 돔. 다큐가 '의혹'을 다루었다해서 그게 진실이라곤 할 수 없음. 의심스러운 구석은 물론 있으나 문세광 수첩을 통해 실제 공산주의에 심취했음을 알 수 있고, 오사카에서 문세광은 한청(북한계열)에 소속돼 활동한 내역, 자신이 저격하면 국민들이 혁명이 일어나 좋아할줄 알았다 발언을 보면 북한연관성이 조작이 아니구나란 걸 알수 있었다.
의문점을 제기한다고 해서 총알에 누군가의 DNA가 발견되었다 정도의 증거가 나온것도 아님
https://youtu.be/izUsbciWq0k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화 암살자(들) 논란? 이 다큐를 보고 이야기하라 - 2005년 3월 20일 방송
#MBC #이제는말할수있다📌00:00 육영수와 문세광 1부 - 2005년 3월 20일 방송39:51 육영수와 문세...
www.youtube.com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https://youtu.be/out7tIZWe5I
[ENG] 문세광은 진범이 아닐 수 있다? 육영수 여사 피살사건의 남은 의혹들 | 그알 캐비닛
그것이 알고싶다 521회 (2005.2.12 방송)누가 육영수 여사를 쏘았는가그것이 알고싶다 527회 (2005.3...
www.youtube.com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 두 방송은 2005년 문세광 수사기록의 일부를 참여정부에서 공개하자 다큐멘터리로 제작된것이다. 두 방송 모두 다른 암살범이 있을수도(?)하는 정도선이지 중앙정보부가 진두지휘했으며 배후에 박정희가 있을거라는 암시는 어디에도 없다. 결과론적으로 김대중납치사건으로 주권침해라던 일본에게 할말이 생겼다는건 너무 주관적이고 정치적 해석이다.
나 역시 경호관도 실탄이 있고 소리 분석이 여러개고 경호원이 총알을 다음날 싹다 수거했다는게 의문점이 들긴해도 경호원의 오발가능성이나 문세광 실패시 대비한 섭외한 제3자를 떠올렸지 다큐를 보고 박정희 배후라곤 생각지도 않음.
영화에서는 박정희 배후로 암시하기 위해
-박정희와 육영수가 자주 다툼
-육영수가 오기 싫다는데 오게함
-방탄 연단을 하루전에 바꿈
-집도의가 사인을 은폐하려함
-기자가 수사중단 협박 받음
-동아일보는 광고가 끊기는 탄압을 받음
육영수의 죽음을 다루면서도 박정희가 독재한 개새끼기 때문에
사회 정의와 민주주의에 호소하고자 '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엮어서 인과관계를 만든다.
실제로는 육영수 서거와 동아일보 선언과는 연관이 없는데도 영화적 재미를 위해 관계없는 개별 사건을 연결지어 도화선처럼 그려진다.
문세광을 들이기 위해 중앙정보부가 주도하고 박정희가 기획했다고는 직접 말 안하지만 육영수사건 진실을 파헤치는걸 은폐하기 위해 동아일보의 광고를 끊는다.
총격후에도 박정희는 연설을 끝까지 마친것은 사실이고 [이제는 말할수 있다]에서 평소보다 적은 경찰인력을 남겨두게 한건 당시 경찰의 증언이 있다. 그러나 문세광이 탄 택시가 [택시운전사]의 실존인물 김사복이란 사실은 나오지 않는다.


포스터에서 "영부인 저격사건" "사건의 배후"와 "진실"타령을 한다


"애국보다 중요한건 진실이다"
그러니 배후를 추적하며 은폐된 진실이 따로있다는걸 지속적으로 소구한다.
그게 기자정신이라는 이동진 평론가.

영화를 영화로 안보고 불매했던 비운의 작품 포스터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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