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 vs 최배달
둘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가라데 챱 레슬링과 극진가라대로 전후시대를 풍미함. 역도산이 70년대 레슬링 신드롬의 원조였다니... 김일이 사사받았다함. 둘다 그시절출생이라 일본어는 잘하고 둘다 한국처와 일본처를 두었다. 역도산 아들은 조선인인줄 몰랐다고하니 별로 조선얘기를 안했나봄. 일본인 지인중에 여러 정황을 봐서 한국인으로 의심되는데 부모가 명확히 얘기를 안해줬다(현재 운명하심), 귀화하고는 아예 처음부터 몰라도 된다고 일절 얘기 안해주거나 중고등학교 민감한 나이되어서 말통한다고 생각해서 공개하는 경우가 있음. 재일교포임을 공개하는걸 '커밍아웃'이라 할정도로 밝히기 꺼려함. 차별도 심하고 일본매체에서 한국인의 범죄에 국적보도 강조하고 정치적으로 일제의 전쟁범죄를 미화 하고 원폭맞은 일본이 피해자고 한국이 나쁘다는 식의 여론공작이 심하기 때문. 한일관계가 나쁘면 더 두들겨 맞음. 그들이 일본 살면서 한국국적 유지하라 우리가 왈가왈부 하기는 욕심이고 월권임. 갖고있으면 감사한거고 귀화했어도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만 가져주면 된거임.
암튼 역도산은 스모하다가 레슬러로 전향하면서 사업을 한게 대박나서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으니 60년대에 이미 2층집에서 살고 차고에 차가 한두대가 아니다. 다큐에 아들이 차가 취미였다는 역도산은 북한가서 김일성한테도 차 한대를 사줬을 정도라고 하니. 시야가 탁 트인 사람이라 그시절에 미국도 가보고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가서 새로운 문물도 보고, 레슬링을 사업모델로 하면서 과감히 투자함. 아까 읽은 초가집수준의 북한간 사람들 생각하면 얼마나 호화로운지.
극진가라데의 최배달은 그유명한 도장깨기의 장본인. 소를 맨손으로 때려잡는데 2023년에 북한에선 병으로 죽은 소고기 판매했다고 총살당했는데, 1950년대에 소 교살하는걸 신문사랑 방송사 대동하고 오락적으로 소비함.
역도산 역시 제2차세계대전 패망하고 미국인에 패배한 열등감을 거구(실제 176이지만 뻥튀기 180)역도산이 힘으로 손날로 가격하는 상대인 미국인이 나자빠지는 레슬링에 감정이입을 함으로서 쇼와의 영웅으로 추대됐다. 온 일본인의 열렬한 인기를 한몸에 받은만큼 정치계 거물과도 연이 닿았다.
왼쪽부터
-사회당서기관 아사누마 이네지로우
-국민당 부총재 오오노 반보쿠
-자민당 위원 카와지마 쇼우지로우
-역도산
오른쪽
-후쿠다 야스오 총리
-나카가와 이치로우 농림수산대신
-역도산
-스즈키 무네오 내각부장관
사실 지금 보면 실제라기 보다도 쇼적인 측면이 강하게 들지만, 어려우면 강력한 카리스마를 갈구하게 되는듯. 난세에 영웅 나는 이유.